게임문화재단은 게임시간 선택제 일괄 신청 서비스인 '게임시간 선택 서비스'를 오픈한다고 27일 밝혔다.
재단은 게임시간 선택 서비스가 자정부터 오전 6시까지 16세 미만 청소년의 인터넷게임 이용을 제한하는 '게임 셧다운제'를 폐지하는 대신 보호자와 청소년이 자율적으로 게임 이용 시간을 설정하는 '게임시간 선택제'를 내실화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게임시간 선택 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보호자와 청소년의 본인인증 후 게임 이용 시간대를 설정하면 여러 게임사에 신청 내용을 일괄 등록할 수 있다. 보호자들이 청소년 자녀가 평소 즐기는 게임 종류나 회사에 관한 정보 파악 없이도 한 번의 신청으로 게임이용 시간대를 설정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이용자 편의성을 제고했다.
넥슨코리아와 엔씨소프트가 본 사업 취지에 공감하여 먼저 서비스에 동참했으며, 2023년 상반기 내에 스마일게이트와 카카오게임즈가 추가로 참여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 재단은 시스템이 활성화되도록 지속적으로 참여 게임사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경일 게임문화재단 이사장은 "게임리터러시 강연을 하다 보면 학부모들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이 게임으로 인한 자녀와의 갈등 해소법인데, 함께 논의하여 게임 시간을 설정하는 것에서부터 건강한 이용 습관을 기를 수 있다"며 "재단은 게임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과몰입 예방을 위해 본 서비스를 비롯한 더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관련기사
- [셧다운제 폐지] 정부, 청소년 게임시간 선택제로 전환한다
- [셧다운제 폐지] 'K-게임' 옥죄던 셧다운제...여성가족부가 양보한 배경은
- [셧다운제 폐지] 10년만에 폐지되는 셧다운제...게임업계도 '반색'
- 이상헌 의원 "셧다운제 폐지, 절반의 성공...아직 끝나지 않은 싸움"
- 선택적 셧다운제 '필요하다' 65%…"업계가 게임 인식 개선 적극 나서야"
- 게임위, 문체부·한국게임산업협회 등과 '게임이용지도서' 제작·배포
- 마인크래프트, 이제 성인 게임 아니다..."국내 19세 미만 이용자 접속 허용"
- 한·일 '게임통' 국회의원 만났다...게임 정책 교류 물꼬 튼다
- "MMO 새 역사 쓴다" 넥슨의 대작 '프라시아 전기'에 쏠린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