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포기 선언을 한 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3 현장에 방문한 구현모 KT 대표가 '디지코 KT'를 계속 응원해달라는 당부를 남겼다.

구현모 대표는 27일(현지시간) MWC 23 KT 전시부스를 방문한 뒤 취재진과 만나 이같은 소감을 밝혔다. 이날 구 대표는 MWC 현장에서 협력 계약을 체결한 필리핀 통신사 컨버지 설립자인 데니스 앤서니 위 대표와 마리아 그레이스 위 사장과 함께 KT 전시부스를 둘러봤다.

전시부를 둘러본 뒤 취재진과 만난 구 대표는 "MWC를 둘러보니 AI가 대세가 된 것 같고, 6G 관련 전시가 많이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라며 "키노트를 들어보니 통신사간의 협력이 많이 얘기 되고 있더라"고 언급했다.

이어 "(연임 포기와 관련된) 제 이야기는 나중에 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들도 디지코 KT를 계쏙 응원해주시기 바란다"며 화이팅 포즈를 취했다.

한편 구현모 대표는 MWC를 앞둔 지난 23일 차기 대표 경선에서 자진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MWC 출장 일정은 끝까지 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구 대표는 오는 28일 예정된 MWC 콘퍼런스 키노트 강연에 나선다. 주제는 '협업을 위한 시간인가?(Is It Time For Co-Creation?)'다.

바르셀로나(스페인)=허준 기자 joo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