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제조사들이 삼성전자가 선점한 폴더블폰 시장을 탈환하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를 펼쳤다.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23'에서 오포, 아너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전시 부스에 폴더블폰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며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오포는 가로 접이식 폴더블폰 '오포 파인드 N2'와 크램쉘형 스마트폰 '오포 파인드 N2 플립'을 들고 나왔다. 오포는 최근 오포 파인드 N2 플립의 영국·유럽 출시를 공식 발표했다. 오포 파인드 N2는 삼성전자의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에 비해 가로폭이 넓고 제품을 닫았을 때 틈이 없는 게 특징이다. 오포 파인드 N2 플립은 삼성 '갤럭시 Z 플립' 시리즈에 비해 외부 디스플레이가 크다는 게 차이점이다.
아너 역시 가로 접이식 스마트폰 '아너 매직 Vs'를 선보이며 공세를 펼쳤다. 이 제품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와 거의 유사한 형태로 무게와 두께를 상당히 줄인 모습이었다. 외관만으로는 삼성 제품과 큰 차이를 찾기 어려웠다.
두 부스 모두 관람객들로 북적이며 유럽 시장에서 중국 스마트폰에 대한 관심이 식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지난해 1280만대였던 폴더블 스마트폰 출하량이 올해 1850만대로 전년 대비 44%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8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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