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한번에 더 많은 의류를 관리할 수 있는 2023년형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신제품을 2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한번에 관리 가능한 의류 수는 대용량 모델의 경우 5벌에서 9벌로, 일반용량 모델은 3벌에서 5벌로 늘었다. 또 제품 외관 크기를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하면서도 기존 에어드레서 전용 옷걸이만 걸 수 있던 에어행어 디자인을 변경해 일반 옷걸이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새로운 에어행어는 옷을 걸고 뺄 때 더욱 편리해진 슬라이딩 체결구조를 채택했다.제품 뒷면에 고정된 멀티행어는 필요에 따라 내려 액세사리, 인형 등 옷걸이에 걸기 어려운 다양한 제품을 관리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 했다.

또한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신제품은 '듀얼에어워시'와 '듀얼제트스팀' 기능으로 청정 성능이 강화됐다. 기존 의류 내부로 바람을 분사해주던 '에어워시'를 의류 안과 밖 두 방향으로 쏴 더 빠르고 위생적으로 의류를 케어해주는 점이 특징이다. 의류 내부와 외부로 쏘아진 에어워시가 붙은 먼지를 떨어트리고, 두 방향으로 스팀을 뿜어주는 듀얼제트스팀으로 최대 9벌을 동시에 살균, 탈취할 수 있다.

의류에서 떨어진 미세먼지는 '미세먼지 집진필터'가 걸러준다. 미세먼지 집진필터는 기기 내부에 먼지가 부유해 의류가 재오염 되는 것을 방지하고, 외부로 미세먼지가 새어 나가지 않도록 관리해준다.

진동이나 소음 걱정 없이 의류를 관리해주며, 대용량 모델은 '긴 옷 케어존'을 제공해 롱코트나 트렌치 코트 등 최대 144cm에 달하는 긴 옷도 구김없이 관리할 수 있다. 

인공지능(AI)를 적용한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기능도 대거 탑재됐다. 습도센서를 탑재해 각 의류별 최적 건조 시간을 설정해주는 'AI 맞춤건조' 기능을 지원한다. 또 건조와 구김 제거를 한번에 진행하며, 셔츠 한 벌 기준 건조 시간은 35분으로 단축됐다.

이밖에도 ▲소비자가 자주 쓰는 패턴을 상위에 노출해주는 'AI 습관기억' ▲사용 시간, 날씨, 계절에 맞춰 다양한 코스를 제안해주는 'AI 맞춤추천' ▲ 스마트싱스(SmartThings)를 통해 세탁기와 연동, 최적 에어드레서 건조 코스를 제안해주는 'AI 코스연동' 등이 적용됐다.

제품 외관 디자인도 개선됐다. 도어 두께가 얇아져 주변 인테리어와 어우러지는 '빌트인' 핏으로 구현할 수 있으며, 조작부가 제품 중앙 하단으로 이동해 보다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비스포크 에어드레서는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미러 소재 신규 색상 ▲미스티 마린 미러 ▲미스티 핑크 미러 ▲글램 글래스 소재 화이트 ▲새틴 글래스 소재 믹스매치(화이트+그레이) ▲베이지 ▲그레이 ▲올해 비스포크 가전 신규 색상 '새틴 세이지 그린' 등 총 10종으로 출시된다.

일반용량(5벌)과 대용량(9벌) 모델로 출시되며, 출고가는 용량과 사양에 따라 129만9000원부터 209만9000원이다.

이준화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부사장은 "보다 빠르고 강력한 의류케어를 원하는 최근 소비자 요구에 맞춰 이번 비스포크 에어드레서 신제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소비자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AI를 기반으로 더 편리하고 위생적인 의류관리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신기능들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가은 기자 7rsilve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