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급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세를 탔다. 닷새 연속 상승하면서 한때 340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더리움도 220만원대를 돌파,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아울러 알트코인들도 비트코인 상승세에 발맞춰 서서히 가격을 회복하는 모습이다. 다만 리플은 비트코인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500원대 내외를 등락하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5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2.57% 상승한 개당 3251만4000원에 거래됐다. 지난주 미국 크립토 친화 은행 실버게이트 파산에 이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2600만원대까지 폭락했던 비트코인 가격이 닷새만에 600만원 이상 상승했다. 

아울러 이더리움도 전일 동시간 대비 1.72% 상승한 개당 223만8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역시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닷새만에 30만원 이상 급등했다. 미국 정부가 은행 줄파산에 따른 경제위기를 막기 위해 은행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한 것이 가상자산 시장에 긍정적인 신호를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 13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은 행의 파산 및 폐쇄 조치에 따른 은행 붕괴 시스템 리스크를 방지하기 위해 총 250억달러(약 32조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제공하는 은행 자금 지원 프로그램을 출범했다.

아울러 미국 은행 줄파산에 연준이 금리인상 속도조절에 나설거란 예상이 나오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 페드워치(CME Fedwatch)에 따르면 트레이더들은 연준이 오는 3월 22(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준비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25bp) 인상할 확률을 82.7%로 점치고 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7.3%다.

다만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0.4% 상승한 개당 491원에 거래됐다. 최근 리플 가격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의 소송 소식에만 반응하고 있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 상승한 개당 330.4원에 거래됐다. 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링크' 전일 동시간 대비 1.48% 하락한 개당 5만2950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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