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투스 그룹의 대작급 신작 '제노니아: 크로노브레이크(제노니아)'가 출시를 앞둔 가운데, 흥행 여부를 두고 이목이 쏠린다. 경쟁사들의 잇따른 MMORPG 신작 출시 속에, 컴투스 특유의 비주얼-스토리 전략이 빛을 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올 6월 중 출시될 제노니아는 모바일·PC 크로스플레이를 지원하는 MMORPG 대작이다. 이미 예약자 모집에 100만명이 몰릴 만큼, 시장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일부 개발팀은 5월 황금연휴까지 반납한 채, 막바지 개발이 한창이다. 게임 흥행을 위해 구성원들이 총력전에 나선 것. 당장 공개 테스트는 오는 12일 약 5시간 동안 서울 역삼동 부근에서 실시할 예정이다. 테스트 버전에선 방대한 세계관과 스토리, 주요 콘텐츠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게임은 독창적인 비주얼과 매력적인 캐릭터 디자인, 시리즈의 스토리를 재해석한 방대한 시나리오 등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여기에 서버간 대규모 PvP 콘텐츠인 '침공전'을 특색있게 꾸민 것이 특징이다.
사실 제노니아는 과거 모바일 게임 시절 큰 인기를 끌었던 제노니아 IP를 활용한 MMORPG다. 3년간 200여명의 개발인력이 투입된 데다, 연휴까지 반납하고 개발에 총력전을 띄울 만큼 컴투스 내에서도 큰 기대를 받고 있다. 실제 올초 게임사업부문 산하 제노니아사업실을 본부로 격상하고 엔씨소프트, 넥슨 등에서 다수의 MMORPG 경험을 거친 서황록 본부장을 선임한 바 있다. MMORPG의 성공 방정식을 컴투스에 고스란히 이식하겠다는 전략이다.
무엇보다 컴투스는 나이트크로우-아키에이지 워 등 MMORPG 경쟁작들과 같은 실사풍 대신 '카툰 렌더링' 방식을 선택해 확실한 차별화 전략을 띄운 상태다. 양산형 MMORPG에 지친 이들을 잡아내겠다는 포석인 셈.
업계에선 제노니아가 흥행할 경우, 컴투스의 게임사업 퍼즐이 맞춰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미 자리를 잡은 서머너즈 워 IP 사업과 야구로 대표되는 스포츠에 이어 MMORPG까지 경쟁력을 입증한다면 기업가치 증대 역시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최근 컴투스 크로니클은 두달새 해외시장 서 5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이뤄냈고 야구게임 역시 연매출 1500억원 수준까지 늘어난 상황이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서머너즈 워 크로니클이 일 7억~8억원 가량의 매출을 거두고 있는 상황에서 제노니아가 자리를 잡을 경우 매출 추정치 상향이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며 "미디어 사업 적자 장기화로 올해 이익 증가가 제한적이나, 2분기부터 실적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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