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파라메타 제공
/ 사진=파라메타 제공

웹3.0 기업 파라메타(옛 아이콘루프)가 자사의 신뢰할 수 있는 커스터디(Custody) 기반 키 관리 서비스 '파라메타W' 기반의 '배터리 잔존 수명 인증 서비스' 구축에 돌입한다고 4일 밝혔다.

본 서비스 구축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를 위해 추진하는 '2023년 블록체인 민간분야 집중·확산사업' 중 유일한 집중사업인 배터리 잔존 수명 인증 서비스 사업의 일환으로, 주관 사업자인 파라메타는 참여 기업인 피엠그로우와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하여 올 연말까지 공동으로 사업에 착수한다.

본 사업에서 파라메타는 쉽고 강력한 웹3.0 월렛을 제공하는 자사 대표 서비스 파라메타 W를 바탕으로 전기차 배터리의 라이프 사이클을 투명하게 관리하는 배터리 잔존 수명 인증 서비스 구축 전반을 담당한다. 전기차에 자기진단장치(OBD, On-Board Diagnostics)를 부착해 수집한 데이터로 배터리의 잔존 수명을 확인할 수 있는데,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해 신뢰할 수 있는 배터리 평가서를 발급하고 자동차 보험이나 중고차 거래 등에 이를 활용함에 있어 유통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본 서비스의 핵심이다.

파라메타는 파라메타 W의 주요 기술인 탈중앙화신원증명(DID), BFS(Blockchain File System, 블록체인의 스마트 컨트랙트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제공되는 탈중앙 저장소), PDS(Personal Data Storage, 개인데이터저장소)를 서비스에 적용, 비공개가 필요한 배터리 이력 등의 관련 정보 및 개인정보를 데이터 주체의 오너십이 보장되는 형태로 안전하게 저장하고 투명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배터리 데이터 유통 생태계를 조성해 갈 계획이다.

김종협 파라메타 대표는 "배터리 잔존 수명에 대한 투명하고 객관적인 평가 데이터를 제공하는 본 서비스가 배터리 순환 경제 실현에 이바지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차후 피엠그로우와 함께 배터리 산업별 최적화 연계 협력을 통해 서비스를 확대해 갈 것"이라고 전했다.

파라메타 컨소시엄은 전기차 배터리 구독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전기 차량의 운행 데이터 및 배터리 상태 데이터를 확보한 뒤, 수집한 데이터에 블록체인 기술 및 SoH(State of Health, 배터리 잔존 수명) 분석 알고리즘을 적용한 배터리 잔존 수명 인증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배터리 평가서를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저장함으로써 데이터의 신뢰성 및 유통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하며, 배터리 잔존 가치에 대한 평가 비용의 절감과 신뢰성 있고 합리적인 중고차 판매 가격 산정으로 소비자 효용 제고에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 밸류체인의 대부분을 커버하는 배터리 전문 기업 피엠그로우는 2017년 전기버스 배터리팩 상용화 시작 단계부터 관련 비즈니스를 통해 축적해 온 배터리 데이터 및 배터리 구독 사업 등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 사업에 필요한 전기차 운행 데이터 수집과 분석, 서비스 사업화에 힘쓸 계획이다.

박재홍 피엠그로우 대표는 "블록체인 기반 배터리 잔존 수명 인증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신뢰할 수 있는 전기차 주행 및 배터리 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동시에 시장에도 믿을 수 있는 정보를 공급함으로써 보험, 중고차 등 전기차 신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하는 것이 본 사업의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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