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L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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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L 제작 드라마 '닥터 차정숙'의 인기가 뜨겁다. '재벌집 막내아들', '대행사' 등을 잇는 흥행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19일 SLL에 따르면 지난 4월 15일 4.9%의 평균 시청률로 출발한 '닥터 차정숙'은 회를 거듭할수록 시청률 상승세다. 최근 공개된 10화에서는 18.9%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수도권 기준으로 집계된 수치다.

또 22개국 넷플릭스 톱 10 차트 2위에 올라 글로벌 시장에서 '닥터 차'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뿐만 아니라 나이지리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등 전세계 국가에서 반응이 뜨겁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문화권의 경계를 뛰어넘는 '정서적 공감대'의 형성이 흥행 요인이라는 평가다.  강유정 강남대학교 한영문화콘텐츠학과 교수는 "'닥터 차정숙'은 경력단절 여성이라는 현실적 소재를 익숙한 대중성과 기대를 배반하는 코믹함, 뛰어난 연기력으로 신선하게 재해석해 냈다"고 언급했다.

주인공 차정숙의 복수 방식은 되갚음에 치중하지 않고 직관적이고 유쾌한 면이 담겨 있어 이해가 쉽다는 점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또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 또한 작품의 매력을 부각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되고 있다.

SLL 측은 "지난해 '재벌집 막내아들'부터 '닥터 차정숙'까지 연이은 작품이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어 감사함과 동시에 계속해서 좋은 작품으로 보답해야겠다는 책임감도 느낀다"며 "역량 있는 크리에이터와 제작진, 레이블과 함께 국내외 시청자들의 다양한 수요에 맞는 콘텐츠를 선보이겠다"고 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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