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구글플레이
사진=구글플레이

 

국내 MMORPG 시장의 경쟁전이 재개될 조짐이 엿보인다. 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한달만에 위메이드 나이트크로우를 끌어내리며 매출 선두로 올라선 모습이다.

3일 구글의 애플리케이션 마켓 구글플레이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리니지M이 나이트크로우를 제치고, 4주만에 매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이미 이용자 추이 면에서도 리니지M의 성장세가 매섭다. 모바일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리니지M의 일간순이용자 규모는 8만여명(5월31일 기준)으로, 나이트크로우(약 6만명)를 큰 격차로 따돌린 상태다. 

여기에 이젠 출시 2주년을 앞둔 오딘:발할라 라이징 역시 선두권을 위협하고 있다. 일본 진출을 앞두고 콘텐츠 업데이트 기대감이 몰리며, 오딘의 일간순이용자는 5만6000여명까지 폭증했다. 또 프라시아전기(4만명)와 아키에이지 워(3만명) 역시 적지 않은 충성 이용자를 모으며, 선두권 게임과의 경쟁을 지속하고 있다. 

업계에선 PC와 모바일을 잇는 크로스플레이가 일반화된 탓에 앞으로 국내 MMORPG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당장 컴투스 제노니아 등 적잖은 신작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플랫폼 다변화 속, 차별화가 없다면 MMORPG의 제품 수명주기는 더욱 짧아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과금 방식을 바꿀 수 없다면, 나이트크로우의 사례처럼 엔진 차별화 등 여러 요소마다 경쟁이 가열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