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제로리저브 전략을 당분간 취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장 대표는 14일 열린 위메이드 위믹스 투자설명회(AMA)에 참석해 "제로리저브는 경쟁사들 상황을 보면 효과적인 전략, 이기는 전략이 아니었다"면서 "단기적인 이벤트로도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다. 외부환경이 그때와 크게 달라진 것도 아니고, 지금 제로리저브를 실행할 마땅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홀더들이 꾸준히 내놓은 방안이니, 검토하겠지만 이는 효율적인 전략은 아닐 것이라 본다"면서 "당분간 제로리저브와 같은 방식의 전략은 취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로리저브란 재단이 보유하고 있는 예비 코인 물량을 없앤다는 뜻이다. 소위 코인을 팔아서 사업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플랫폼을 지향, 보유한 위믹스를 통해 여러 파트너십과 외연을 확장해 온 위메이드 입장에서, 제로리저브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취지다.
이어 장 대표는 "위메이드는 최근 나이트크로우의 매출 1위 달성 등을 기록했다"면서 "위믹스가 내건 저희의 비전, 그것을 믿기에 여러 투자자분들이 홀딩하고 계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위믹스를 키울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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