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도비가 초보자도 손쉽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는 '어도비 익스프레스'에 생성형 AI 기술을 더했다.
8일 어도비는 올인원 콘텐츠 제작 애플리케이션 '어도비 익스프레스'의 새로운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어도비 익스프레스는 소셜미디어 포스트를 비롯해 동영상, 이미지, PDF, 전단지, 로고 등 다양한 콘텐츠를 누구나 쉽고 빠르게 디자인하고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애플리케이션이다.
어도비 익스프레스에서 디자인을 쉽게 할 수 있는 비결은 고품질 템플릿과 디자인 에셋이다. 수천개의 고품질 디자인과 동영상 템플릿을 포함한 2억개의 에셋을 자유롭게 골라 필요에 따라 수정해 사용할 수 있으며, 별도 로열티 없이 '어도비 스톡' 이미지와 2만2000개의 글꼴, 사진과 음악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어도비 익스프레스의 편집기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른 어도비 디자인 애플리케이션과 원활히 연동되는 점이 특징이다. 익스프레스에서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의 에셋에 접근해 편집 및 작업이 가능하다. 특히 새로운 버전에서는 PDF를 가져와 편집할 수 있도록 PDF 지원을 통합했으며, 어도비 크리에이티브 클라우드 및 어도비 익스피리언스 매니저와의 통합으로 애플리케이션 간 동기화 상태 유지, 실시간 협업, 브랜드 콘텐츠의 대규모 배포 등도 지원한다.
이와 함께 어도비는 생성형 AI '파이어플라이'를 익스프레스 편집기에 도입했다. 이를 통해 간단한 명령어 입력과 AI 기반 맞춤형 추천을 통해 개성 있는 이미지와 텍스트 효과를 생성할 수 있다. 특히 파이어플라이는 고유한 데이터셋을 학습하고 '콘텐츠 자격 증명'이 태깅되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AI 작업물의 저작권 이슈에서 벗어나 디지털 콘텐츠가 유통되는 과정에서 신뢰성과 투명성을 제공한다.
어도비는 구글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구글이 실험 중인 대화형 AI 서비스인 '바드'에 파이어플라이와 어도비 익스프레스를 제공한다. 수개월 내 파이어플라이는 텍스트로 이미지를 생성하는 기능을 바탕으로 바드의 대표적인 생성형 AI 파트너가 될 것이라 설명했다. 바드와의 통합으로 사용자는 자신의 언어로 파이어플라이를 활용해 바드에서 이미지를 직접 생성한 뒤, 어도비 익스프레스에서 고품질 템플릿과 에셋 콜렉션에서 소셜 포스트, 포스터, 전단지 등으로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데이비드 와드와니(David Wadhwani) 어도비 디지털 미디어 사업 부문 사장은 "새로운 어도비 익스프레스는 포토샵, 일러스트레이터, 프리미어 프로, 애크로뱃의 기술력과 파이어플라이의 생성형 AI 모델을 결합한 쉽고 재미있는 웹 애플리케이션 경험을 제공, 개인부터 대규모 조직까지 누구나 돋보이는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크리에이터는 이제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매력적인 동영상과 디자인, 문서를 제작할 수 있으며, 어도비의 주력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원활한 워크플로우로 제작 과정에 대한 더 많은 제어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