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랩스가 국내 디지털 트윈 관련 산업의 성장을 위해 무상 공개 중인 '오픈데이터셋'의 누적 다운로드 건수가 8500건을 넘어섰다고 14일 밝혔다.
네이버랩스는 자율주행 등에 필요한 '실외 고정밀 지도(HD맵)'과 로봇 및 실내 증강현실(AR) 내비게이션 서비스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실내 측위 데이터셋'으로 구성된 '오픈데이터셋'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5월부터 국내 자율주행·로봇·혼합현실(XR)·디지털 트윈 등 위치 데이터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민간 기업으로는 최초로 자체 구축한 고정밀 공간 데이터를 무상 공개한 바 있다.
네이버랩스는 올해 상반기 기준, 실외 HD맵 데이터셋의 경우 누적 1304건, 실내 측위 데이터셋은 7199건 다운로드를 각각 기록했다. 학계·연구기관을 비롯해 스타트업 등에서도 자율주행·모바일 로봇, AR 등 기술연구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HD맵은 서울 여의도와 마곡·상암, 경기 판교 지역 등 총 4곳에, 실내 측위 데이터셋은 매핑 로봇이 만든 강남역, 현대백화점 판교점, 코엑스 세 곳에 5250~2만879m2 규모로 공개됐다.
네이버랩스의 HD맵은 항공사진 처리 기술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정확도가 높고 활용성 또한 폭넓다는 점이 특징이다. 실내 측위 데이터셋은 세계 최대 규모의 실내 정밀 데이터로 연구 가치가 높아 전세계 비전(vision) 연구단체로부터 높은 관심과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백종윤 네이버랩스 부문장은 "HD맵 데이터셋 구축은 대규모 투자와 시간이 필요한 만큼, 자체 구축하기 쉽지 않은 연구단체, 학계, 스타트업과 함께 공유하며, 국내 관련 산업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해 네이버랩스가 민간 기업 최초로 공개한 데이터셋"이라고 말했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