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 차트 / 사진=업비트
리플 차트 / 사진=업비트

리플 가격이 1000원대를 회복했다. 반면 비트코인 가격은 연일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기준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5.59% 상승한 개당 1000원에 거래됐다. 지난 14일(현지시간) 리플랩스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소송 담당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 미국 판사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거래되고 있는 리플이 증권이 아니라고 약식 판결했다. 

이에 리플 가격은 1000원을 돌파하며 급등하기도 했다. 다만 이번 약식 판결에는 리플랩스의 기관 대상 리플 판매가 증권을 판매한 것으로 간주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구체적인 약식 판결 내용이 알려지면서 리플은 한때 800원대로 내려 앉기도 헀다. 

다만 지난 18일 외신에 따르면 SEC와 리플랩스의 '미등록 증권 판매' 소송 담당 치안판사 사라 넷번이 리플랩스과 SEC에 상호 합의를 위한 회의 일정을 잡도록 명령했다. 서로 편한 협의 날짜 3개를 정하되 법원과의 일정 조율을 위해 6~8주 전에 미리 알릴 것을 권고했다. 앞서 미국 뉴욕 지방법원 판사 아날리사 토레스가 사라 넷번 판사에게 SEC-리플 사건을 회부한 바 있다.

비트코인 가격은 작은 폭이지만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86% 하락한 개당 3840만2000원에 거래됐다. 이에 온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는 트위터를 통해 "6개월 미만 비트코인 단기 투자자의 보유량이 지난 4월부터 감소하고 있다. 이들의 매도로 시장이 상당한 압력을 받고 있다. 또한 채굴자들은 설비 투자를 위해 채굴한 비트코인을 적극 매도하고 있다. 가격 변동성, 마켓 자금 흐름, 매수-매도자 비율을 토대로 집계하는 변동성 지수를 살펴봐도 지난 4월부터 마켓 활동이 급감했다는 걸 알 수 있다. 이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이 좁은 범위에 갇혀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또 비트코인 가격이 꾸준히 하락하면서 투자 심리도 위축되고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의 자체 추산 '공포·탐욕 지수'가 전날 대비 6포인트 내린 50을 기록했다. 투심이 악화됐으며 탐욕 단계에서 중립 단계로 전환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아울러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0.73% 하락한 개당 243만8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 가격은 제자리걸음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외신에 따르면 피델리티 디지털 자산 담당 부서가 2분기 보고서를 발표, 이더리움의 향후 12개월을 낙관적으로 전망했다. 

보고서는 ▲2022년 9월 이후 70만이더리움 이상 소각 ▲올해 2분기에만 스테이킹 활성 검증자 노드 수 15% 이상 증가 ▲차기 하드포크 덴쿤(Dencun)이 진행되면 트랜잭션 비용 절감 가능 ▲이더리움 강세에 베팅하는 트레이더들의 레버리지 비율이 낮음 등 4가지 근거를 제시했다.

메타(옛 페이스북) 출신 개발자들이 발행한 '앱토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2.83% 하락한 개당 9765원에, 수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5% 상승한 개당 947원에 거래됐다. 이밖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44% 하락한 개당 223.1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0.44% 상승한 개당 4만980원에 거래됐다.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1.85% 하락한 개당 849.9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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