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의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신청 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비트코인이 겨우 3만달러(약 3832만원)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미국 법원의 약식 판결 이후 급등한 리플은 1000원대를 지키고 있다.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1일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0.64% 상승한 개당 3856만8000원에 거래됐다. 조금씩 꾸준히 하락한 비트코인은 3만달러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가상자산 운용사 블로핀은 공식 미디움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가 승인될 경우 비트코인 가격이 2024년 1분기 최고 4만9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블랙록, 피델리티 등 글로벌 자산운용사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마이크 맥글론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2023년 말 이전에 강한 역풍을 맞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비트코인이 2022년 저점 대비 100% 상승했다. 다만 추가 상승을 보이기 전에 가격 하락을 먼저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하반기 디플레이션 역풍을 맞이한 비트코인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한다"고 전했다.
또 그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되면 비트코인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러나 올해 내에는 어떠한 결정도 내려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1.19% 상승한 개당 245만1000원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유의미한 가격 변화없이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하고 있다. 아울러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2.38% 하락한 개당 1025원에 거래됐다. 소폭 하락했지만 1000원대를 지킨 모습이다.
더불어 메타(옛 페이스북) 개발자 출신들이 발행한 '앱토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0.72% 하락한 개당 9610원에 거래됐다. 외신에 따르면 인도 소셜미디어 애플리케이션 '칭가리(Chingari)'가 지난 6일 솔라나에서 앱토스로 마이그레이션한 이후 앱토스 블록체인 신규 사용자 수가 지난달 대비 900% 증가했다. 반면 앱토스처럼 메타 개발자 출신들이 발행한 '수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2.19% 하락한 개당 890원에 거래됐다.
이밖에도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X가 발행한 가상자산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0.04% 하락한 개당 220.9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가상자산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1.71% 하락한 개당 4만190원에 거래됐다. 또 국내 게임사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1.36% 하락한 개당 855.2원에 거래됐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