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TV는 올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867억원, 영업이익 236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2%, 1.9% 증가했다. 전 분기 대비로는 19.2%, 28.5% 늘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 전 분기 대비 36.7% 증가했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59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420억원과 393억원이다.
아프리카TV는 올 2분기에는 플랫폼 매출, 광고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고루 성장하며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매출은 전 분기 대비 7.8% 성장했고, '콘텐츠형 광고' 매출이 전 분기 대비 118% 크게 늘며, 전체 광고 매출이 전 분기 대비 74.6% 증가했다.
올 상반기 아프리카TV는 유저들의 활동을 기반으로 콘텐츠를 추천하는 개인화 서비스 마이(MY)+를 출시하는 등 플랫폼 편의성을 강화했다. 또 당구 전문 기업 파이브앤식스(Five&Six) 인수, ‘호치민 3쿠션 월드컵’ 독점 생중계, 유·청소년 축구 대회 ‘i리그’의 주요 경기 제작, 대한유소년야구연맹과 대한야구위원회가 주관하는 대회 생중계 등 생활∙유소년 스포츠 생태계 확대에도 힘썼다.
하반기에는 올해 7월 인수한 디지털 마케팅사 CTTD와 함께 광고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와 함께 유저들이 직접 다양한 확장 프로그램을 적용시킬 수 있도록 오픈 API 경진대회를 열어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를 이어가는 한편, 숏폼 비디오 서비스 캐치(Catch)를 통한 VOD 콘텐츠 강화, 독점 IP(지식재산권)를 통한 시그니처 콘텐츠와 오리지널 콘텐츠 등 유저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확대할 예정이다.
정찬용 아프리카TV 대표는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따른 기회를 활용하기 위해 아프리카TV만의 강점을 기반으로 BJ, 유저, 뷰어십 확대 등 적극적인 전략을 실행해나갈 것"이라며 "이와 함께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해 글로벌 스탠더드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위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