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게임사들의 중국 진출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FPS-서브컬쳐가 아닌 MMORPG 장르의 히트작이 등장해 주목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슨 '메이플스토리M'이 출시 이틀차에 중국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5위에 오르며 초반 흥행에 성공했다. 이 게임은 왕자영요 등 중국의 대표 히트작와 어깨를 나란히하며, 빠르게 매출 상위권으로 자리매김한 모습이다.
특히 출시 반나절도 채 지나지 않아 앱스토어 매출순위 7위에 오르는 등 그간 단계별로 매출이 상승했던 중국 진출 국내 게임들과 달리, 빠르게 매출 순위를 끌어올린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원작 메이플스토리의 재미요소를 고스란히 모바일에서 재현한 게임으로 국내외에서 고른 인기를 끌며 넥슨의 대표 글로벌 히트 IP로 자리매김했다.
무엇보다 그간 중국에서 사랑을 받은 서브컬쳐-FPS가 아닌 MMORPG라는 점에서 업계의 기대감이 상당하다. 넥슨 뿐 아니라 엔씨소프트, 펄어비스, 카카오게임즈 등 다수의 국내 개발사들이 MMORPG를 통한 중국 진출을 타진 중이기 때문이다.
증권가의 한 관계자는 "넷마블 신석기시대를 비롯, 과거 PC 원작 MMORPG가 이 정도로 흥행하는 모습을 보면 기존 시장에서 수명을 다한 것 같았던 한국 MMORPG IP에 여전히 기회가 있다는 느낌이 든다"며 "중국 퍼블리셔도 한국 MMORPG 수입 니즈가 있을 것이고, 추후 중국 게임 시장 분위기가 개선된다면 다음에는 MMORPG의 수혜를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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