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위즈가 개발 중인 글로벌 멀티플랫폼 기대작 'P의 거짓(Lies of P)'이 오는 23일 열리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 등판한다. 게임쇼 맞춤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내놓고 한달 가량 남은 출시일에 앞서 대규모 마케팅에 돌입하는 것. 관련업계와 시장에선 완성도 높은 신규 트레일러 영상에 기대감을 표하고 있다.

2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는 How Many Lies?(얼마나 많은 거짓말이 있을까?)라는 제목으로 신규 트레일러 영상을 제작, 오는 23일 독일 쾰른에서 개최되는 글로벌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 공개한다.

1분 15초 분량의 해당 영상에서는 '인간이 되기 위해 얼마나 많은 거짓말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나레이션과 함께 게임에 등장하는 다양한 지역과 새로운 보스, 그리고 박진감 넘치는 전투 장면들을 확인할 수 있다. 영상은 네오위즈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시청 가능하다.

P의 거짓은 이탈리아의 유명 동화 '피노키오'를 잔혹 동화로 재해석한 소울라이크 싱글 플레이 액션 RPG다. P의 거짓은 MMORPG가 주를 이뤘던 국내 게임시장에서 새로운 도전으로 평가받으며 개발 초기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지난해 세게 3대 게임쇼인 독일 '게임스컴 2022'에서 3관왕을 차지하며 글로벌 기대작으로 급부상했다.

특히 게임스컴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최고 기대작'과 '최고 액션 어드벤처 게임', '최고 롤플레잉 게임'을 수상했다 3관왕을 거머쥐었다. 이는 한국 게임 역사상 최초의 일이다. 덕분에 P의 거짓은 미국 트위터 트렌드 1위를 기록하며 한국산 게임임에도 배틀그라운드급 인지도를 확보했다. 

사실 소울라이크 장르는 일본 프롬소프트웨어가 개척한 장르로서, 그간 비주류로 불렸지만 블러드본과 엘든링 등 다수의 히트작이 등장하며 주류로 올라섰다. 특히 MMO 기반 게임이 다수를 이루면서, 1인칭 소울류 게임의 시장 니즈가 급격히 팽창한 상태다. 

무엇보다 P의 거짓은 국내에선 처음 선보이는 소울류 대작으로, 네오위즈가 수년간 공을 들여왔다는 점에서 기대감이 남다르다. 160여명에 달하는 블록버스터급 개발진이 3년간 공을 들여 개발에 전념, 게임 퀄리티 측면에선 양산형 모바일 게임과는 차별화된다. 

사실 대형 모바일 MMORPG 대비 매출 반영 효과는 크지 않지만, 증권가에선 네오위즈가 해외 게임시장에서 콘솔 대표주자로 꼽힐 경우 기업가치 자체가 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통하는 콘솔 게임은 아무나 만들 수 없기 때문이다. P의 거짓이 성공할 경우, 자연스레 모바일 게임 등으로 IP 확장도 빠르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네오위즈는 자사의 PC 대작 블레스를 모바일로 키워 재미를 본 바 있다. 

한편 P의 거짓은 지난 17일부터 한국 콘솔 패키지 예약 판매를 시작했다. 플레이스테이션(PS)4와 PS5 버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일반판은 6만4800원, 한정판 ‘콜렉터즈 에디션(Collector’s Edition)’은 17만98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콘솔 패키지는 ▲지마켓 ▲쓱닷컴 ▲네이버 스마트 스토어 등 온라인과 ▲이마트 일렉트로마트 ▲이마트 트레이더스 등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예약 가능하다. 사전 예약을 진행한 이용자에게는 특전이 제공된다. 일반판을 구매한 경우 '스페셜 LP 코스터' 4종 중 1종을 랜덤 증정하며, 한정판 예약자에게는 스페셜 LP 코스터는 물론, P의 거짓 3일 선행 플레이 혜택을 제공한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