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새 시가총액이 절반 수준까지 밀린 이마트가 올 하반기 반등을 이뤄낼지 이목이 쏠린다. 증권가에선 이미 바닥까지 온 이마트가 오랜 부침을 극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19일 한국투자증권은 이마트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를 11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오랜 기간 부침을 겪던 이마트의 기저 효과, 증익 기대 등을 고려했을 때 이제는 바닥잡기 타이밍에 도달할 것이란 의견이다.
이날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이마트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9% 증가한 7조851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2.9% 증가한 1037억원으로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6.1% 하회할 것"이라고 했다.
김 연구원은 "주요 자회사 부진 지속과 함께 온라인 사업부의 적자 축소가 예상보다 더디기 때문에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올해 4월부터 시작한 할인점의 영업시간 단축 효과로 2분기에 인건비가 전년 동기보다 1.4% 감소했는데 하반기에도 이러한 인건비 절감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상반기 이마트 기존점 신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줬던 대형 점포 리뉴얼이 4월, 7월에 종료됐고 리뉴얼을 마친 점포 8개는 현재 10%대의 양호한 매출 시장을 기록 중"이라며 "리뉴얼 점포 매출이 반영되면서 하반기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은 상반기보다는 양호할 것이고 이에 따라 할인점의 영업이익 또한 증익 기조로 돌아선다고 추정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4월부터 시작된 내국인의 해외여행 정상화는 유통산업 내 유동인구 감소로 이어졌고 이는 마트 산업 매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줬다"며 "기저 효과에 따라 내국인의 해외여행 증가가 유통산업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은 상반기보다 줄어들고 하반기 기존점 신장 회복과 비용 절감 교화에 따른 마트의 증익을 고려하면 이마트에 대해 바닥잡기 타이밍이라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증권가의 또다른 관계자 역시 "2분기 실적이 부정적인 것은 맞지만, 본업과 주요 종속회사 실적 개선 가능성이 엿보였다는 점에서 주목해야한다"며 "주요 종속 회사인 온라인 사업부 적자폭 축소가 빠르게 나타나고 있고, 트레이더스 기존점 부진이 완화되고 있으며, SCK컴퍼니 원가 부담 또한 완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근거리유통망(이마트24, 에브리데이) 및 호텔 등 실적이 긍정적인 결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하반기 이마트의 반등이 이뤄질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수호 기자 lsh599868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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