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5회 째…일반부 우승팀은 캐나다·인도·미국 연합팀 'PPP'

코드게이트 2023에 참가한 화이트해커들이 시상식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코드게이트 2023에 참가한 화이트해커들이 시상식 후 단체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전 세계 화이트해커들의 축제의 장인 국제해킹방어대회 '코드게이트 2023'이 개최됐다. 올해 대회에서는 캐나다와 인도, 미국의 연합팀인 'PPP'팀이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25일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코드게이트 2023'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 코드게이트보안포럼 등이 주관하는 행사다. 한글과컴퓨터그룹은 15년간 후원하며 화이트해커 양성에 힘을 쏟았다.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이 인사를 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이날 조현숙 코드게이트보안포럼 이사장은 "지난해 챗GPT는 그동안 활용처가 제한적이었던 AI 기술의 한계를 넘어 삶 자체를 바꿔놓으며 AI 일상화 시대를 열었다"며 "앞으로 더 빠르게 변화할 디지털 환경 속에서 보안 위협은 다양해지고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코드게이트 2023'을 통해 AI로 인한 보안기업의 강화 및 대비와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영상 축사를 통해 "해커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부정적인 이미지를 떠올렸지만, 최근에는 사이버보안의 위상이 높아지며 화이트해커의 중요성이 널리 알려지고 있다"며 "해킹방어대회는 화이트해커의 역할과 중요성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무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올해로 15회를 맞은 이번 대회에는 80개국에서 3547명의 해커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전날 진행된 예선전은 일반부, 대학생부, 주니어부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주니어부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12시간을, 일반과 대학생부는 전날 오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10시까지 24시간동안 경쟁을 펼쳤다. 

코드게이트 2023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PPP'팀. / 사진=조성준 기자
코드게이트 2023 일반부 우승을 차지한 'PPP'팀. / 사진=조성준 기자

 

일반부에서는 9030점을 획득한 PPP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캐나다와 인도, 미국 연합으로 구성된 이 팀은 올해 데프콘 우승팀이 참여하며 압도적인 성과를 거뒀다. 대학생부에서는 7955점을 획득한 KAIST의 'GoN'팀이 차지했다. GON 팀은 지난해 1위에 이어 2년 연속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주니어부에는 44개국에서 315명의 주니어가 참여했다. 경합 결과 우승은 3978점을 받은 영국의 해리 챈이 차지했다. 2등은 윌리엄 장, 3등은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의 안인서 군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코드게이트 2023 대학생부 우승을 차지한 'GoN'팀. / 사진=조성준 기자
코드게이트 2023 대학생부 우승을 차지한 'GoN'팀. / 사진=조성준 기자
코드게이트 2023 주니어부 우승을 차지한 해리 챈(오른쪽). / 사진=조성준 기자
코드게이트 2023 주니어부 우승을 차지한 해리 챈(오른쪽). / 사진=조성준 기자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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