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오오티비 '전과자' 팝업스토어 방문기

'청춘의 거리' 신촌 한복판, 길게 늘어선 줄이 단박에 눈에 띄었다. 이들은 모두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오오티비가 제작한 웹예능 '전과자' 팝업스토어를 찾은 방문객이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첫 번째 입장 고객은 아침 7시부터 5시간을 대기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개강을 앞두고 팬들(스낵이들)과 좀 더 친밀하게 소통하고자 기획됐다. 비투비 이창섭이 전국의 대학교들을 종횡무진 누비며, 다양한 학과를 리뷰한다는 콘셉트에 맞춰 '개강총회' 느낌으로 꾸려졌다. 추억을 담을 수 있는 여러 체험존이 눈길을 끌었다.

 

지난 5일, 신촌 전과자 팝업스토어를 방문했다. 팝업스토어를 중심으로 북적이는 인파는 이번 팝업스토어를 향한 관심을 방증하는 듯했다. 전과자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여러 굿즈를 만날 수 있고, 아기자기한 포토존 등 즐길거리도 가득하다.

팝업스토어에 입장하면 전과자의 마스코트 '두부과자'가 반갑게 맞아준다.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다양한 두부과자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오오티비는 두부과자의 활약이 이번 학기부터 이어질 것이라고 했다. 콘텐츠와 팝업스토어 등 여러 곳에 활용될 예정이다.

 

키링, 스티커, 휴대폰케이스, 메모지 등 여러 굿즈를 만나볼 수 있다. 현장에서는 대부분 굿즈가 '품절' 상태였다. 물론 실망하지 않아도 된다. 매대 위에 마련된 큐알코드(QR)를 휴대폰 카메라로 촬영하면 온라인 스토어로 연결된다. 주문-결제-배송까지 쉽게 할 수 있다.

또 다른 매대 위에는 화장품 등 제품을 체험하고, 샘플을 수령할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있었다. 1학기 전과자 콘텐츠 내 간접광고(PPL)로 등장한 브랜드를 위한 공간이다. 전과자 콘텐츠가 유쾌한 리뷰로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현장에서 고객 접점을 늘린다는 취지다.

 

팝업스토어에서는 음료를 구매할 수 있는 카페도 있었다. 스낵이들이라면 반응할 만한 메뉴의 이름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씨댕 오미자 에이드' '씨이빠 레몬에이드' 등이다. 전과자 태국어학과 콘텐츠에서 등장한 단어들을 작명에 활용한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팝업스토어에서 빠질 수 없는 포토존도 있다. 일명 '스낵증'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다. 파란 배경을 공간으로 포즈를 취하면 즉석에서 스낵증이 뚝딱 만들어진다. 전과자의 주역 비투비 이창섭도 팝업스토어에 방문해 스낵증을 촬영하고 갔다는 후문이다.

 

사실 팝업스토어 바로 옆에는 '360도 회전 카메라' 공간도 마련돼있는데, 스낵이들의 호응이 높았다. 사진을 찍기 위한 대기 줄이 상당했다. 360도로 회전하는 카메라를 통해 인증샷을 남길 수 있는 공간이다. 시상식에서 만날 수 있는 연예인의 포토월을 보는 듯했다. 

또 스낵이들의 방문후기 또한 남겨져 있었다. 이를 위한 두부과자 포스트잇도 현장에 마련돼있었다. "너무나 미칠 것처럼 사랑하고 있다" "다른 스낵이가 고기 사준대도 따라가지마, 내가 소고기 사줄게" 등 콘텐츠를 향한 애정이 듬뿍 담겨있어서 눈길이 갔다.

이영아 기자 twenty_ah@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