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 생리의학상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에 기여한 의과학자들에게 돌아갔다.
2일(현지시간) 스웨덴 카롤린스카 연구소 노벨위원회는 카탈린 카리코 바이오엔테크 부사장과 드류 와이스먼 펜실베이니아 의대 교수를 올해 노벨생리의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2020년 초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서 메신저리보핵산(mRNA) 백신을 개발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들은 변형된 뉴클레오타이드를 이용해 mRNA를 합성, 선천면역반응을 회피하고 안정성이 증가하게 하는 기술을 처음으로 개발했다.
노벨위원회는 "이들은 mRNA가 우리의 면역체계와 어떻게 상호작용하는지에 대한 우리의 이해를 근본적으로 바꾸는 데 기여했다"며 "인간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이 일어나는 시기에 전례 없는 속도로 백신 개발이 이뤄지는 것을 도왔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