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애플스토어 명동에서 '아이폰 15' 제품을 처음 수령한 15명의 소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테크M
13일 애플스토어 명동에서 '아이폰 15' 제품을 처음 수령한 15명의 소비자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테크M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아이폰15를 수령한 분들입니다. 이분들이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모두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애플 '아이폰 15' 시리즈가 정식 출시된 13일 오전 8시 애플스토어 명동에서 '아이폰 15' 시리즈를 수령한 15명은 직원들의 박수갈채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며 해맑은 표정을 지었다. 이들은 새벽부터 줄을 섰지만, 직원들이 양쪽에 줄을 서 환호하는 애플스토어 특유의 '박수 세레모니'를 받으며 흥분한 표정으로 매장에 들어섰다.

 

/사진=테크M
/사진=테크M

국내 1호 수령자인 김민재씨는 "아이폰 15 프로를 받기 위해 새벽 6시에 왔다"며 "티타늄 소재로 무게가 가벼워진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아이폰 15 시리즈는 지난달 미국 등 1차 출시국에서 판매를 시작한 이후 발열 논란 등을 겪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애플이 발빠르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제공하며 진화에 나섰으나, 이후에도 와이파이 연결 장애 문제, 전원 꺼짐 현상 등이 보고되고 있다.

/사진=테크M
/사진=테크M

하지만 이런 이슈들도 결국 막강한 '팬심'을 막진 못했다. 이날 애플스토어 명동에만 약 100명이 줄을 서서 매장 오픈을 기다렸다. 이들은 품질 이슈에도 아랑곳 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오히려 지난해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애플스토어 줄을 섰다.

김 씨는 "아이폰4부터 사용해왔고 이번이 10번째 구매한 아이폰인데 초반에 항상 이정도 이슈는 있었던 것 같다"며 "발열 외 다른 이슈들 역시 향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서 개선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테크M
/사진=테크M

이날 애플스토어에선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폰15 시리즈를 사전 구매한 예약자들이 제품을 수령해갔으며, 현장에서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대기한 인원도 50~60명에 달했다. 전날까지 진행된 사전예약에서 자급제 제품의 경우 인기모델인 '아이폰 15 프로 맥스'는 3~4차 판매분까지 동이 나 제품을 수령하려면 11월 이후까지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매장 직원들은 방문객들을 1대 1로 응대하며 제품을 건냈으며, 전시된 애플워치 등의 제품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하는 분위기였다.  특별한 사연이 있는 소비자가 있으면 큰소리로 소개하며 다 같이 박수를 치는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사진=테크M
/사진=테크M

이날 매장에서 제품을 살펴보니 애플이 내세운 티타늄 소재의 가벼운 무게가 가장 인상적이었다. 무게 차이가 컸던 일반 모델과 프로 모델의 차이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 수준이었다. 제품을 수령한 방문객들도 대부분 무게에 대한 선호를 언급했다.

이번 아이폰 15 시리즈는 최초로 USB-C 충전 단자를 채택했으며, 일반형 '아이폰 15'와 '아이폰 15 플러스'도 지난해 '아이폰 14 프로'에 처음 도입됐던 '다이내믹 아일랜드'를 도입했다.

/사진=테크M
/사진=테크M

'아이폰 15 프로'와 '아이폰 15 프로 맥스' 모델은 3나노 공정 기반의 'A17 프로' 칩셋으로 성능이 향상됐고, 새로운 티타늄 프레임을 적용해 무게를 낮췄다. 최상위 모델인 '아이폰 15 프로 맥스'의 경우 최초로 5배 광학 줌을 지원한다.

/사진=테크M
/사진=테크M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