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빈' 배성빈이 15일을 자신의 날로 만들었습니다.

'성빈'은 15일 서울 송파구 잠실 비타500 아프리카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2023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KDL) 정규시즌1에서 에이스 결정전 승리로 팀 선두를 지킨 데 이어 개인전에서도 1위로 16강에 오르며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성빈' 배성빈

광동 프릭스(광동)은 개막전에서 라이벌 리브 샌드박스(샌드박스)를 제압하면서 사실상 정규시즌 1위를 확정 지은 것이 아니냐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프리시즌 1, 2 모두 팀전 우승을 차지한 광동을 샌드박스가 아닌 다른 팀이 승리하기란 쉽지 않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팀전 두번째 경기에서 광동은 아마추어팀 데스페라도에게 덜미를 잡힐 뻔 했습니다. 스피드전에서 3대1 승리를 따낸 광동은 아이템전에서 0대3으로 완패하며 위기에 몰린 것입니다.

광동 프릭스/사진=이소라 기자
광동 프릭스/사진=이소라 기자

다행히 에이스 결정전에서 '성빈'이 출격해 상대팀 에이스인 '고스트' 배기연에게 승리를 따내며 팀의 선두 자리를 지켜냈습니다. 우승후보 광동이 아마추어팀에게 패할뻔했지만 '성빈'이 팀을 위기에서 구해낸 것입니다.

한편, 광동은 이번 승리로 2연승을 내달리며 1위를 지켜냈고 뒤를 이어 락스가 2위를 굳건히 지켜냈습니다. 너트마이트는 올웨이즈에게 승리를 따내며 5위에 올랐습니다. 

2023 KDL 정규시즌1 팀전 경기 결과/사진=중계화면
2023 KDL 정규시즌1 팀전 경기 결과/사진=중계화면

'성빈'의 시대 개막? 개인전도 압도적 1위

'성빈'의 활약은 팀전에서 그치지 않았습니다. '성빈'은 팀전이 끝난 뒤 개인전 32강 B조 경기에 출격했습니다. B조에는 카트라이더 개인전 우승자인 '히어로' 김다원이 속해 있었죠.

물론 '성빈'과 '히어로'를 제외한 선수들은 신예들이었습니다. '나비' 최승현, '스칼드' 최지혁, '뽕', 김주영, '첼리' 노진우, '에시드플라이' 한승민, '스펙' 곽태우 등이 출격했죠.

경험 많은 '성빈'은 신예들을 상대로 한 수 위 기량을 보여주며 압도적인 점수로 1위를 기록했습니다. '성빈'은 아쉽게 세번 연속 1위는 놓쳤지만 57점을 기록하며 조1위로 16강에 합류할 수 있었습니다.

뒤를 이어 '에시드플라이'가 예상을 깨고 2위로 진출, 팬들에게 눈도장을 찍었죠. 3위는 '뽕'이 차지하며 세선수는 16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히어로'와 '스칼드'는 각각 4, 5위를 차지하며 최종진출전에 이름을 올렸는데요. '히어로'는 카트라이더 리그 개인전 우승자로 관심을 모았지만 이번 조별 예선에서는 유독 사고에 많이 휘말리며 4위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2023 KDL 개인전 32강 B조 경기 결과/사진=중계화면
2023 KDL 개인전 32강 B조 경기 결과/사진=중계화면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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