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분야에 AI도입이 증가했음에도 IT 의사결정권자들은 아직 인재가 부족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에퀴닉스는 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위워크에서 글로벌 기술 동향 조사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국의 디지털 및 AI 개발 저해요인으로 인재부족을 꼽았다.
이날 장혜덕 에퀴닉스 코리아 대표는 "AI는 데이터가 중요하고, 적용하는 최첨단 알고리즘 도구가 있어야 한다"며 "기업들의 경우 어떻게 하면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에퀴닉스가 전 세계 2900명 이상의 IT 의사결정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 글로벌 기술 동향 조사'에 따르면 국내 IT 의사결정권자 55%가 기술 산업에서 가장 어려운점으로 가용 인재가 부족하다는 점을 꼽았다. 이는 글로벌 평균 36%보다 높은 수치다. 또한 급여 및 보상이 걸림돌이라는 응답(46%)보다 인재부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기존 IT 인프라가 AI기술이 요구하는 수준이 미치지 못한다는 응답은 72%로 나타났다. AI환경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현재 인력으로는 이러한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에 늘어나고 있는 AI 하드웨어가 더 많은 전력과 전문적인 냉각기술을 통해 특화된 데이터센터를 필요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 주권 요구 사항을 준수해야 하는 기업의 경우에는 전체적인 통제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자체 모델 및 데이터 아키텍처를 활용한 프라이빗 AI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국내 IT 의사결정권자들은 데이터 주권 요구사항을 충족하는데 가장 부족한 점으로 내부 전문 지식 부족(85%)을 꼽아 인프라 부족 현상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확인됐다.
장혜덕 대표는 "기업이 디지털 시대에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프라이빗 AI는 필수적인 인프라"라며 "에퀴닉스는 시장에서의 탄탄한 기반과 지난 수년간 달성한 지속가능성 성과를 바탕으로 한국 기업의 디지털 혁신을 지속가능한 방안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