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테크M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사진=테크M

위메이드의 가상자산 '위믹스'가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 DAXA) 회원사인 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에 재상장되면서 업계 이목이 쏠린다. 닥사가 코빗의 위믹스 재상장이 가이드라인을 준수한 재상장이라고 밝히면서 다른 회원사인 업비트와 빗썸에 행보에 주목하고 있는 것. 업계선 닥사 기준에 문제가 없다면 재상장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빗의 위믹스 재상장...닥사 "문제 없다"

7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코빗은 위믹스를 재거래지원(재상장)한다. 거래는 오는 8일 0시부터 가능하다. 코빗에서 거래지원종료(상장폐지)된 지 약 1년만에 다시 돌아온 것. 당시 코빗은 ▲위믹스의 중대한 유통량 위반 ▲투자자들에 대한 미흡하거나 잘못된 정보 제공 ▲소명 기간 중 제출된 자료의 오류 및 신뢰 훼손을 이유로 위믹스를 상장폐지했다.

/ 사진=코빗
/ 사진=코빗

하지만 1년만에 코빗은 위믹스의 상장폐지 사유가 모두 해소됐다고 판단했다. ▲디지털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닥사, DAXA) 회원사에 제출된 유통량 계획표에 위반하지 않는 선으로 유통량이 회복됐고 ▲위메이드는 2022년 3분기 분기보고서를 정정신고하는 등 투자자들에게 잘못 제공된 정보를 바로잡았다는 것이다.

CI=닥사
CI=닥사

또 코빗은 소명 기간 중 닥사 회원사들에 제출된 자료에 오류가 발견되어 신뢰가 훼손되었으나, 위메이드 측은 현재 쟁글 라이브워치, 공식블로그 등을 통해 유통량 및 관련 사안들을 실시간으로 공개 중으로 합당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코빗 관계자는 "상장 사실을 닥사에 알리진 않지만 절차에 맞게 재상장을 했다"며 "위반 사항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닥사 관계자도 "코빗의 위믹스 상장은 가이드라인을 위반하지 않았다. 따라서 징계할 것도 없다"고 설명했다.


재상장 기준 시한 사실상 1년...업비트·빗썸 안 할 이유 없어

상장폐지 1년만에 위믹스가 코빗에 재상장되면서 업비트와 빗썸 상장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닥사가 코빗의 위믹스 재상장을 문제 없다고 판단하면서 사실상 상장폐지 이후 재상장까지 숙려 기간이 1년인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위믹스는 지난해 12월 8일 업비트, 빗썸, 코인원, 코빗에서 일제히 상장폐지됐다. 코빗은 딱 1년만에 위믹스를 재상장하는 것이다.

위믹스 챔피언십 2023의 우승자 이예원(오른쪽) 선수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제공
위믹스 챔피언십 2023의 우승자 이예원(오른쪽) 선수와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위메이드 제공

또 위믹스를 재상장하는데 절차적 문제가 없는 것 뿐만 아니라, 현재 위믹스 가격이 토종코인 중 독보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주목해볼만하다. 지스타 2023,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후원 등 굵직한 행사를 무사히 마치고 현재 중동 지역 공략에 박차가를 가하고 있는 위메이드 위믹스에 거는 기대감이 큰 상황인 것. 

업계선 업비트나 빗썸이 위믹스를 상장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한 관계자는 "재상장 기준이 있었을 것이고 그것이 아마 1년이라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며 "위믹스는 상장폐지 되고 나서 유통량 등을 잘 관리해왔다. 닥사가 문제 없다고 한것도 말이 된다 업비트와 빗썸도 상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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