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위메이드가 발행한 가상자산 '위믹스(WEMIX)' 가격이 급등하면서 꾸준히 위믹스를 매입해온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의 가상자산 지갑에 이목이 쏠린다. 매달 월급을 받을때마다 위믹스를 매입하며 '적립식 책임경영'에 나선 장현국 대표의 현재 미실현이익은 무려 3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장 대표는 대표직에서 물러날 때까지 위믹스를 팔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12일 기준 장현국 대표가 보유한 위믹스의 가치는 48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장 대표는 지난해 4월부터 월급으로 위믹스를 꾸준히 사들여 지난달 기준 약 95만5042개를 보유하고 있다. 12일 오후 2시 기준 위믹스 가격인 5015원으로 계산하면, 위믹스 95만5042개는 약 47억8950만원이다.
특히 주목할 점은 지난달까지 총 22번의 월급으로 95만5042위믹스를 사들인 장 대표가 위믹스 매입에 사용한 총 금액이 13억6162만원이라는 것이다. 평균단가는 약 1425원으로 추정된다. 현재 위믹스 가격은 5000원대 내외를 등락하고 있다. 즉 13억원이 48억원이 된 것. 현재 위믹스 가격이 장 대표의 평단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미실현이익만 약 34억원으로 추정된다.
사실 지난 8월 장 대표가 월급으로 19번째 위믹스 매입을 진행할 때만 해도 손실상태였다. 12억원을 매입에 투자해 약 86만위믹스를 확보했지만, 평가 가치는 그 절반 밖에 되지 않았다. 실제로 지난 8월 25일 위믹스 가격은 약 756원이었다. 반전은 지난 9월 일어났다. 위메이드가 SK플래닛과 상호 지분 교환을 하면서 위믹스 가격이 뛰어 오른 것.
이어 지난 11월 고팍스 상장, 12월 코빗 재상장 소식이 연달아 들려오면서 위믹스 가격은 천정부지로 뛰어올랐다. 실제로 위믹스 가격은 3개월 전인 지난 9월 12일 대비 552% 폭등했다.
다만 장 대표가 미실현이익을 실현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그는 앞서 월급으로 위믹스 매입을 시작하면서 퇴사하기 전에는 위믹스를 절대 팔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를 통해 위메이드는 장 대표에게 돌아가는 보상이 기업의 성과·위믹스 생태계의 성장과 연결돼 더 큰 성과와 성장을 달성하면 더 큰 보상을 받아가는 구조를 만들었다.
아울러 12월, 그리고 내년에도 장 대표의 위믹스 매입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9월까지만해도 올해 안에 장 대표가 위믹스 보유량 100만개를 넘길 것으로 예상됐지만, 위믹스 가격이 급등하면서 올해 안에 100만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위믹스 가격이 유지된다면, 장 대표는 내년 4월에나 100만위믹스를 모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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