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이드가 지난해 매출 6000억원을 넘어섰다. 역대 최대 규모다. '나이트 크로우'의 성과와 '미르' 지식재산권(IP)의 중국 라이선스 계약이 유효했다는 평가다.

위메이드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연간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31.0% 증가한 6072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1126억원, 당기순손실은 2096억원이다. 지난해 4분기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해 118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은 708억원, 당기순손실 1896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위메이드는 연간 매출 증가에 '나이트 크로우' 국내 성과와 '미르의 전설 2,3' 중국 라이선스 계약 등이 유효했다고 평가했다.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증가한 94억원을 기록하는 등 이용자 수와 거래 금액 모두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메이드는 올해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안정적 서비스 및 신작 게임 출시, '미르4'·'미르M' 중국 서비스 준비, 위믹스 3.0 기반 플랫폼 서비스 대중성 확보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3월에는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해 멀티 토크노믹스를 구현한 '나이트 크로우'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고, 실사 캐릭터를 앞세운 리얼 야구 게임 '판타스틱4 베이스볼'을 선보인다. 하반기 기대작인 MMORPG '레전드 오브 이미르' 개발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12월 중국 판호를 획득한 '미르M'은 현재 퍼블리셔 선정 마무리 단계에 있다. '미르4'도 중국 서비스를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위메이드는 아랍에미리트를 중심으로 중동지역 공략도 가속화 중이다. 두바이 상공회의소와 미팅을 통해 블록체인 사업에 대한 긴밀한 협업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두바이국제금융센터 이노베이션허브와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등 위믹스 생태계 외연 확장에 나서고 있다.

장현국 위메이드 대표는 "2024년에도 위메이드는 유틸리티 코인 위믹스의 쓰임새를 보다 확대해, 편의성, 대중성 확보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지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상승 커브를 그리고 있는 블록체인 플랫폼 매출의 지속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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