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학한림원은 김용화 현대자동차 고문과 박진호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연구부총장이 일진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 총장과 박건형 조선일보 테크국장은 해동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일진상과 해동상은 한국공학한림원이 국가 기술 발전의 토대를 공고히 하기 위해 제정한 상이다.
일진상을 수상한 김용화 고문은 현대자동차그룹 전체 연구개발부문을 총괄하는 CTO를 역임하면서 단순한 연구 성과 축적을 넘어서 기업과 대학의 상생을 도모하는 ‘지속 가능한 산학협력 모델’을 구축했다. 국내 80여개 대학, 350여명의 교수진과 협력해 연구 결과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고, 신진 교수 및 연구자 발굴과 지원을 통해 국내 공학 연구자들 간의 소통과 협업을 촉진시켰다.
박진호 연구부총장은 40여 년간 기업과 대학에서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을 수행한 연구자이자 교수임과 동시에 정부 주도 대형 R&D 기획, 사업화 지원 및 정책 입안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해동상 수상자인 이용훈 총장은 대학원 중심의 이공계 교육과정으로는 급변하는 과학기술 환경에 대처할 인재 육성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공계 학사 교육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유니스트 총장 취임 후 본격적으로 추진한 '교육환경 조성'과 '교육 프로그램 지원'을 통해 대학원 진학 이전부터 첨단 기술을 접하고 스스로 연구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모델을 정립함으로써 이공계 학사 교육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박건형 부장은 공학과 과학에 관련된 이슈나 사람 이야기를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내는 시리즈 등 한국 언론에서 상대적으로 소홀히 다뤄지던 과학과 공학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데 앞장서왔다.
한편 한국공학한림원은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하고 수상자들을 초청해 시상할 예정이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