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 멤버 개개인이 팬덤 '캐럿'을 위해 고유의 감성과 취향을 담아 기획부터 제작까지 참여한 상품을 선보이는 프로젝트 'Artist-Made Collection by SEVENTEEN Season 2. POP-UP'이 팬들을 유혹하고 있다.

'세븐틴 시즌2 팝업'은 서울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지난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진행된다. 행사는 1층 더 스테이지 쇼룸과 지하 1층 파미에스트리트 머치샵으로 구성됐다. 쇼룸에서는 멤버들이 제작에 참여한 상품 전시와 약 10개월에 걸친 제작 과정 메이킹 로그 영상, 아티스트 화보 등이 마련됐다. 머치샵에서는 다양한 공식 상품이 판매됐다.

특히 팝업 스토어에서 시즌2 프로젝트에 참여한 멤버별 상품전시 공간을 만나볼 수 있다. 참여 멤버는 호시, 원우, 우지, 디에잇이다. 

상품은 ▲호시의 인센스 홀더 세트와 호시를 닮은 호랑이 캐릭터 탐탐 인형 ▲원우의 취향을 반영한 키보드와 크로스백 ▲우지의 작업실을 모티브로 제작한 러그와 식기세트 ▲디에잇의 개구리 캐릭터 디팔이 디자인 슬리퍼와 안대 세트 등이다.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인 공식 상품은 오는 28일부터 위버스샵에서도 구매할 수 있다.

하이브 측은 "지난해 진행된 '시즌1 팝업'의 경우 전체 구매고객 중 신세계백화점을 처음 방문한 신규고객은 75% 수준으로 신규고객 유치 효과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시즌2 팝업 행사도 하루 평균 1500~2000명의 고객을 유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중 절반에 가까운 고객은 외국인 팬들로 구성됐다. 특히 중국과 일본 팬 비중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막바지에 이른 이날 행사장도 상당수 외국인 팬들로 붐볐다. 친구와 함께 온 이들부터, 부모님을 동반한 팬들까지 모습을 보였다. 중국에서 온 20대 여성 두 명은 디에잇과 원우 포토월 앞에서 연신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행사장에서 새롭게 친구를 사귄 팬도 나타났다. 대만에서 온 20대 여성 팬은 "하이브 트위터 계정을 보고 행사 소식을 알게 돼 방문했다"며 "콘서트를 가려고 왔다가 이곳에 들렀는데, 같은 팬들도 새롭게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한국 팬들의 발걸음도 이어졌다. '캐럿' 소속 20대 여성은 "꾸며놓은 것도 예쁘고 쇼룸과 상품전시를 따로 해서 시간 활용하기도 좋은 것 같다"며 "멤버들이 만든 상품들이 전시돼 만족감이 큰데, 꼭 그 부분이 아니더라도 전반적으로 모두 좋다"고 밝혔다.

위버스 공지를 보고 행사장을 찾았다는 또 다른 한국 팬(20대, 여성)은 "아직 '캐럿' 가입은 안 했지만 초록초록하게 꾸며놓은 것이 계절감을 나타내듯 예쁜 것 같다"며 "굿즈도 사고 전시나 라운지가 열리면 그곳도 방문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장을 찾은 팬들은 양손 가득 머치를 구입하거나 30분 넘게 행사장에 머물며 전시 삼매경에 빠지는 등 밝은 표정으로 행사를 즐겼다.

한편 세븐틴 '팔로우' 더 시티 인천/서울은 이번 팝업 외에도 다양한 팬 경험을 즐길 수 있는 라운지와 멤버들의 투어 준비 과정 등을 담은 사진전, 부대 프로그램을 담은 플레이그라운드 등 9개 프로그램을 도시 전역에서 진행한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