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제4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제40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최근 정부의 전환지원금 정책에 대해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대표는 26일 오전 SK-T타워 4층 수펙스홀에서 개최된 제40기 정기주주총회에 참석해 "통신시장 경쟁의 축이 요금 등 상품 서비스 중심으로 전환되어 온 만큼 중장기적으로 차별화된 혜택과 서비스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당사의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방통위는 지난 13일 전체회의를 열고 이동통신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시행령 개정안에 따른 '이동통신사업자 변경 시 번호이동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 제정안을 의결했다. 소비자들이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통신사를 변경할 경우 전환지원금을 최대 50만원까지 자율적으로 지급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골자다. 현재 SK텔레콤은 최대 32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유영상 대표는 "3월 들어 일부 기계에 대해 공시지원금을 상향 조정하고, 또 최근 전환지원금도 지급하고 있다"며 "정부의 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전환지원금이 상향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실적에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한다"며 "이어 "전환지원금 경쟁이 어느 정도 가속화 되더라도 주주 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3만원대 요금제 출시와 관련한 질문에는 "시장의 수요와 경쟁 등을 종합해 가장 최적의 요금제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답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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