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케이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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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2023년 당기순이익이 약 128억원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84% 감소한 수치다. 2023년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이 전년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급락한 모습이다.

28일 케이뱅크는 서울 중구에서 열린 2024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당기순이익 12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022년 당기순이익 835억원에서 84%나 감소한 수치다.

지난해 순이자손익은 4504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이상 늘었지만,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이 2022년 1360억원에서 지난해 2927억원으로 3배 가까이 뛰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2022년 13.94%에서 2023년 13.18%(잠정치)로 떨어졌다.

신용손실에 대한 손상차손은 '상각후원가측정금융자산 전입' 부분에서 '대출채권' 2830억원, '기타금융자산' 5억원을 기록했다. 미사용약정충당부채 전입(환입)은 90억원이다. 특히 대출채권은 지난해 1356억원에서 28390억원으로 2배 이상 뛰었다.

이는 자산건전성 악화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케이뱅크는 신용점수(KCB) 820점 이하의 중저신용자들에게 대출을 확대한 결과 연체율과 부실등급 채권(고정이하여신) 비율이 크게 올랐다. 지난해 9월 말 연체율은 0.9%로 올라섰으며, 부실채권 비율은 0.88%를 기록했다

다만 대손준비금 반영 후 당기순이익은 345억원으로 나타났다. 또 2023년 수신 잔액은 19조676억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증가했다. 여신 잔액도 13조8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27.8% 증가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