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호 '데이브 더 다이버' 디렉터가 '민트로켓'발 게임 제작을 총괄하게 됐다. '데이브 더 다이버'와 같은 참신한 게임을 추가 발굴하기 위해 넥슨이 소매를 걷어붙인 것으로 풀이된다. 넥슨은 최근 100억 미만 프로젝트에 대해 핵심성과지표를 평가하지 않는 파격적인 개발 조건을 내걸고 장르와 무관하게 참신한 게임을 발굴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바 있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데이브 더 다이버'를 개발한 황재호 디렉터가 넥슨 게임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 본부장으로 임명됐다. 넥슨 신규개발본부 산하 '민트로켓'은 이번 인사와 함께 별도의 독립 본부로 운영된다. 황 본부장은 이를 통해 참신함과 창의성이 돋보이는 게임 프로젝트를 책임지게 됐다. 지난해 6월 출시한 '데이브 더 다이버'의 흥행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넥슨은 지난해 '데이브'와 '프라시아 전기' 등 신규 지식재산권(IP)을 대거 공개한 바 있다. '민트로켓'은 해양 어드벤처 및 경영 시뮬레이션이라는 이색 장르의 '데이브'를 출사표로 국내 싱글 패키지 최초 누적 판매량 300만장을 달성했다. 이와 함께 스팀 어워드 2023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게임' 부문도 수상했다.
'데이브'는 각종 글로벌 무대에서 거론되며 화제성을 이어나갔다. 지난 11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BAFTA 게임 어워즈 2024에서는 게임 디자인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게임 개발자 초이스 어워드(GDCA), 더 게임 어워드(TGA), 골든 조이스틱 어워드(GJA), 다이스 어워드(D.I.C.E) 등 유수의 국제 게임 어워드에 모두 후보로 오르며 글로벌 무대에서 게임성을 인정받은 바 있다.
올해를 글로벌 진출 원년으로 삼은 넥슨은 이정헌 넥슨(일본법인) 대표를 필두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지난해 성공적인 세계 무대 흥행 경험을 쌓은 황재호 본부장이 크고 작은 시도들을 통해 '민트로켓'발 지원 사격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넥슨은 황재호 본부장 외에도 박용현 넥슨게임즈 대표를 넥슨코리아 개발 부사장으로 임명(겸임)해 빅게임본부를 총괄, 향후 개발의 볼륨을 맞춰나갈 예정이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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