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카카오브레인의 '칼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이 카카오브레인의 '칼로'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카카오는 일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서비스잖아요. AI까지 적용해서 여러 기능이 나오고 있으니 더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것 같아요"

17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쇼 2024'에 마련된 카카오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입을 모아 카카오의 AI에 대해 이같이 평가했다. 이들은 카카오가 소개하는 AI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기 위해 긴 줄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었다. 

카카오는 이날 현장에서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엔터프라이즈, 카카오브레인, 카카오헬스케어 등 공동체와 함께 AI 서비스를 소개하고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꾸렸다.

우선 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지난해 선보인 '대화 요약하기', 말투 변경하기'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이 기능은 지난해 출시된 이후 한달여간 약 150만명의 이용자가 사용해본 것으로 집계되기도 했다. 

카카오 부스 전경. / 사진=조성준 기자
카카오 부스 전경. / 사진=조성준 기자

카카오브레인은 텍스트를 기반으로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는 모델 '칼로(Karlo)'와 새롭게 공개한 'AI 오디오북' 기능을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칼로는 초거대 AI 이미지 생성 모델을 발전시켜 하나의 페르소나로 재탄생한 'AI 아티스트'다. 텍스트를 기반으로 고품질의 이미지를 생성하는데다 사용자의 얼굴 기반의 이미지 생성, AI 이미지 편집, 언어 모델 기반 프롬프트 자동 생성 등 다양한 응용 기술을 포함해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의 응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날 현장을 찾은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칼로에 높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개막 직후 내빈투어에 나선 그는 카카오 부스 내에 자리잡은 칼로 앞에 멈춘 뒤 안내자의 설명에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칼로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얼마나 많은 학습을 했는지", "텍스트가 아닌 스케치를 만들어줘도 이를 인식하고 이미지로 만들어주는지" 등의 질문을 하며 칼로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월 AI 기반 모바일 혈당 관리 서비스 '파스타'를 선보인 카카오헬스케어는 현장에서 이를 관람객들이 체험해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 부스를 찾은 이용자들은 파스타를 사용해보며 혈당 수치와 기록을 확인하기도 했다. 

카카오 부스 내 체험존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카카오 부스 내 체험존에 많은 관람객들이 몰려있다. / 사진=조성준 기자

현장에서 파스타를 체험한 한 관람객은 "혈당을 측정해 데이터를 리포트로 제공해줘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일상 생황에서 카카오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는 만큼 AI 서비스도 여러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카오모빌리티는 AI 로봇 기반 이동 서비스인 '브링'을 선보였다. 브링은 배차 로직, 주문 관리, 비즈니스 로직 등과 같은 카카오모빌리티의 플랫폼 기술이 적용된 로봇 기반의 이동 서비스다. 다양한 로봇 하드웨어와 이용자 수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범용성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엔터프라이즈는 참관객들이 직접 체험하고 상담 할 수 있는 카카오클라우드 부스를 준비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이번 행사를 통해 카카오가 만든 일상 속 AI를 직접 경험하는 장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카카오는 이용자들이 일상 속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 AI 서비스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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