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제공
비트코인 차트 / 사진=업비트 제공

비트코인이 급락하며 뒷걸음질치고 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긴축 분위기가 시장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다. 

2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비트코인은 전일 동시간 대비 5.01% 하락한 개당 8282만2000원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의 계속된 약세는 중동에서의 지정학적 불안과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유입이 둔화한 것이 원인이 됐다.

또, 미국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 5일 연속 자금이 빠져나갔고, 이번 주 거래를 시작한 홍콩 현물 비트코인 ETF로의 자금 유입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더불어, 인플레이션으로 올해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면서 하락 폭이 커졌다. 특히,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낙폭을 키우고 있다. 금리 인하가 더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 때문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결과 발표 이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를 향해 나아간다는 더 큰 확신을 갖기 전까지는 기준금리 인하를 하지 않는 것이 적절하다"면서 "올해 데이터는 아직 그 확신을 주지 못했다"고 말했다.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모양새를 보였다. 이더리움은 전일 동시간 대비 1.89% 하락한 개당 424만5000원에, 리플은 전일 동시간 대비 2.39% 오른 개당 736.1원에 거래됐다. 앱토스는 전일 동시간 대비 2.24% 상승한 개당 1만2730원에, 수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15% 내린 개당 1633원에 거래됐다. 

또 카카오 자회사 그라운드엑스가 발행한 클레이는 전일 동시간 대비 1.58% 하락한 개당 248원에, 네이버 관계사 라인이 발행한 핀시아는 전일 동시간 대비 1.13% 내린 개당 3만5590원에 거래됐다. 위메이드 위믹스의 경우, 전일 동시간 대비 1.91% 오른 개당 2238원에 거래됐다.

장태훈 기자 hun2@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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