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이 약 3억6000만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삼성전자 언팩이 한달 가량 남은 가운데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과 책임 경영에 따른 의지로 해석된다.
4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노태문 사장은 지난 3일 취득 단가 7만3500원에 자사주 5000주를 매입했다. 총 3억6750만원을 사들인 것이다. 노 사장의 이번 자사 매입은 지난 2022년 3월 이후 약 2년 만이다. 이로서 노 사장의 총 보유 주식수는 총 1만8000주가 됐다.
노 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현재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저평가되고 있다는 것에 책임을 지고자하는 의도로 분석된다. 자사주 매입을 통해 책임 경영을 실천 의지를 보이고 기업과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다.
또 이번 자사주 매입은 내달 삼성전자 언팩을 앞두고 진행돼 더 의미가 있다. 언팩을 앞두고 MX사업을 담당하는 노태문 사장이 자사주를 매입해 신제품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월 10일 삼성전자는 프랑스 파리에서 '갤럭시 언팩' 행사를 진행한다. 삼성전자는 언팩 현장에서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6'와 '갤럭시 Z 플립6', 웨어러블 제품 '갤럭시링'과 '갤럭시 워치 7', '갤럭시 버즈3'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새로운 갤럭시 라인업에도 써클 투 서치, 실시간 통역, 생성형 AI 사진 편집 등이 가능한 '갤럭시 AI'를 한층 더 고도화해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날 삼성전자 다른 임원들도 연이어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박학규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도 주당 7만3700원에 5500주를 매수했다. 총 4억원 가량이며 박 사장의 보유주식은 2만8000주로 늘었다. 정재욱 부사장도 1330주를 매수했다. 정 부사장의 자사주 매입은 지난 2022년 삼성전자에 합류한 후 처음이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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