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비스 플랫폼 기업 뤼튼테크놀로지스는 프리 시리즈 B 라운드를 통해 25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해 6월 150억원 규모의 시리즈 A에 이은 것으로 미국과 일본, 한국 등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이번 투자를 통해 뤼튼의 누적 투자금액은 440억원이 됐다.
당초 이번 라운드는 인사이더 라운드(insider round)라고 불리는 기존 투자사 중심의 팔로우온으로 빠르게 진행돼 올해 초 이미 투자유치가 확정됐지만, 뤼튼의 성장세와 잠재력에 주목한 해외 투자사가 새롭게 참여하면서 규모가 크게 확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해, 일부 신규 투자기관의 요청에 따라 마지막 협의가 진행 중으로 파악돼, 최종 유치액은 향후 변동될 수 있다.
이번 라운드에는 신규로 참여한 BRV캐피탈맨니지먼트(BRV)가 리드 투자자로 나섰고, 기존 투자사인 캡스톤파트너스와 IBK기업은행, Z벤처캐피탈(ZVC) 등도 함께 했다. 최근 가입자 370만명을 돌파하는 등 국내 대표 생성 AI 서비스 기업으로 자리매김한 뤼튼은 이번 대규모 투자 유치로 독보적 선두 위치를 굳혔다는 평이다.
뤼튼은 2023년 대규모 언어모델(LLM) 붐, 2024년 AI 반도체·인프라 붐에 이어 곧 도래할 본격적인 AI 대중화 서비스 시대에 가장 폭발적인 잠재력을 지닌 스타트업으로 꼽힌다. 뤼튼은 지난 3월 대규모 전면 업데이트를 단행, AI 검색을 핵심 기능으로 전면 부각시켰고 이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UX와 UI 개선사항을 반영했다. 뤼튼에서는 누구나 자신만의 AI 캐릭터 챗봇을 제작할 수 있으며, 채팅과 스튜디오, 툴 등 여러 AI 포털 서비스도 고도화하고 있다.
이세영 뤼튼 대표는 "앞으로 전세계적으로 AI 서비스 경쟁 시대가 예상되는 가운데, 뤼튼은 모든 사람들이 가장 필요한 도움을 가장 쉽고 편리하게 받을 수 있는 AI 서비스 플랫폼을 지향한다"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시대가 필요로 하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과 고도화에 주력하고, 그 실현을 가능하게 하는 높은 경쟁력과 기술력을 갖춘 조직에 집중함으로써 AI 대중화 주도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