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는 방송통신위원회가 주최하는 '2024 장애인미디어축제'에 참가해 배리어프리 콘텐츠 상영회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2006년 시작해 올해로 18회를 맞은 장애인미디어축제는 시청자미디어재단 및 영화진흥위원회, 부산장애인총연합회 등 다양한 기관들이 주관하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즐기는 미디어 문화 축제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시청자미디어재단 부산센터에서 '모두가 만나는 미디어 세상'이라는 슬로건으로 문화 콘텐츠에 배리어프리를 구현한 상영회 및 교육, 전시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넷플릭스는 이번 행사에 후원사로 참가, 2편의 콘텐츠에 대한 배리어프리 상영회를 진행한다. 배리어프리 상영회는 시·청각 장애인과 비장애인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오디오 화면해설 및 청각장애인용 자막이 표시된다. 반려동물의 눈을 통해 아이들을 바라보는 애니메이션 '레오'는 14일 상영된다. 4부작 자연 다큐 시리즈 '우리의 살아있는 지구'는 축제 기간 매일 만나볼 수 있다.
넷플릭스 측은 지난 2022년 국회입법조사처가 발행한 '국정감사 이슈 분석 보고서'에서 주요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OTT) 중 배리어프리 콘텐츠 제공에 가장 적극적인 곳으로 소개될 정도로 관련 분야를 향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자체 제작하는 모든 작품에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과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음성해설 및 텍스트 음성 변환 기술을 지원한다. 현재 청각장애인용 자막은 최대 14개 언어, 화면 해설은 최대 17개 언어로 지원된다. 5월부터는 넷플릭스 제작 콘텐츠 트레일러에도 제작 원어로 된 화면 해설을 추가했으며, 넷플릭스 게임과 라이브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도 점차 높여갈 계획이다.
넷플릭스는 배리어프리 취지에 맞춰 오디오 화면 해설, 청각장애인용 자막 외에도 보조 청취 장치, 키보드 단축키, 스크린 리더, 음성 명령 등 다양한 기능을 선보이고 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