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게임을 사랑하는 22대 국회의원들이 한자리에 모여 '게임정책포럼' 구성에 목소리를 높였다. 게임정책포럼을 통해 게임 인식 개선을 위한 활동과 더불어 게임 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 세미나가 열렸다. 이날 세미나에선 게임정책포럼 준비위원회가 발족과 한국 게임산업 현황 및 현안 점검이 진행됐다. 제22대 국회 게임정책포럼은 지난 제20대·제21대 국회에서 조승래 의원이 대표의원으로 활동한 대한민국게임포럼을 확대 개편해 추진하는 단체다.
기존에 함께 해왔던 한국게임산업협회, 한국모바일게임협회, 한국게임학회를 비롯해 한국게임이용자협회, 한국e스포츠협회, 한국게임정책학회 등 참여 단체가 더욱 다양화됐다. 내달까지 국회의원 회원 및 외부 단체 회원을 추가로 모집해 오는 9월 발대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조승래 의원은 "2017년 9월 게임포럼을 처음 결성했는데 당시엔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매우 커 게임에 대한 부정적 인식 극복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며 "부정적 인식으로 인해 규제가 만들어진 만큼 인식 개선이 규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게임정책포럼은 부정적 인식 극복 뿐만 아니라 게임 산업이 기술친화적 콘텐츠로서 발전할 수 있도록 응원하고 지원하겠다"라며 "7월과 8월에 영입 작업을 열심히 해서 모든 정당이 참여할 수 있도록해 게임당을 만들 것"고 덧붙였다.
아울러 세미나에 참석한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초선 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셧다운제 폐지하자고 했을 때 PC방이 우범지대가 되는 것 아니나는 말이 나온 적이 있다"며 "그런데 나는 피씨방에서 밤을 지세운 사람이지만 비행청소년이 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PC방이 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 하고 게임은 오락 뿐만 아니라 치료와 교육까지 영역을 넓혔다"며 "순기능을 보다 더 긍정적으로 검토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한국 게임사는 해외 어떤 게임사들보다 비즈니스모델(BM) 부분에서 다양한 시도를 했다"며 "앞으로 세대가 변하면서 게임에 대한 인식이 변화할 것이며, 산업에 보탬이 될 수 있는 방향으로 풀어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게임업계에 대한 쓴 소리도 나왔다.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울티마3'를 하면서 단어장 만들어 영어 공부했으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도 했고, PC방도 운영해봤다"며 "게임에 넣어선 안 되는 도박적 요소 넣은게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꼬집었다. 이어 "확률형 아이템으로 도박판을 만든 것은 잡아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다"며 "한국 게임사들이 글로벌로 갈 수 있도록 할일을 찾아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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