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가 '장남 병역검사 기피 의혹'에 대해 고의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세금 지각 납부와 관련해선 "보다 철저하게 납세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상임 후보자는 25일 입장문을 통해 "후보자의 장남은 병역검사를 고의로 기피한 사실이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1987년생인 유 후보자의 장남은 만 19세가 되던 2006년부터 해외 유학 등을 이유로 모두 6차례 병역판정검사를 연기했다. 2014년 3월 질병을 이유로 현역면제에 해당하는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으며 병역기피 의혹이 불거졌다.
유상임 후보자는 "후보자의 장남은 미국 유학기간 중 질병으로 입원한 바 있으며 이로 인해 귀국이 늦어졌고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라며 "관련 사실관계는 청문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배우자를 비롯해 자녀의 세금 지각 의혹에 대해서는 일부 인정했다. 그는 "납세에 있어 보다 면밀하게 살펴보지 못했던 점을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향후 보다 철저하게 납세 의무를 이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