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부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임명안을 재가했다. 

16일 대통령실은 공지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을 오늘자로 임명하는 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유상임 장관 후보자는 지난달 18일 정무직 인선안을 통해 과기정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다. 그는 지명 당시 "과학기술계에 산적한 현안 해결, 변화와 혁신 주도,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진입해서 급격한 변화가 진행되고 있는 세계 조류에 적절하게 대응하고 나아가 우리나라가 선도할 수 있도록 저의 혼신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소감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인사청문 과정에서 자녀의 위장전입, 병역 회피 논란, 해외 불법체류, 세금 체납 등의 의혹이 제기됐다. 특히 장남이 미국 체류 당시 주기적으로 마리화나를 흡입하며 병원에 입원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야당의 반대로 인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지 않았다. 

이에 윤석열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지만 오지 않았고, 결국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을 강행했다. 유상임 장관은 윤석열 정부에서 청문보고서 없이 임명된 26번째 인사가 됐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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