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담보물 평가 및 규제로 인해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출시가 계획보다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7일 카카오뱅크 2024년 2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김석 카카오뱅크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출시가 당초 계획보다 길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카카오뱅크의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출시는 올해 말에서 2025년으로 미뤄졌다.
김석 COO는 "과거 카카오뱅크가 주택담보대출을 준비하는 과정도 당초 계획보다 많이 길어졌었다"며 "당시 담보대출의 경우에는 담보권 설정과 담보물에 대한 감정평가와 같은 추가적인 프로세스가 필요했고, 정부의 다양한 규제 요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프로세스가 비대면으로 구축되는 데는 굉장히 많은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마찬가지로 개인사업자 담보대출 출시 또한 이같은 이유로 밀리고 있다는 것. 김 COO는 "개인사업자 담보 대출 또한 담보물에 대한 감정평가 프로세스의 디지털화가 필요한데, 가계대출 주택담보대출과 달리 개인사업자의 담보물 형태는 굉장히 다양하다. 또 개인사업자를 대출에 새로운 규제 비율들이 도입돼서 당초 계획보다 준비 기간이 더 많이 소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