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가 미래 먹거리 발굴을 위해 집중 육성 중인 하이브IM이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자체 개발 신작과 퍼블리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선다. 신성장동력을 확보해 올해 하반기 새롭게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하이브 신사업 '게임' 투자 확대...새로운 먹거리 발굴 '속도'
7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하이브IM이 다양한 장르 게임을 유치해 포트폴리오 범위를 확대하고, 퍼블리상 사업 강화를 위한 투자에 박차를 가한다. 하반기 본격적인 도약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IM은 최근 1000억원 이상 규모의 대규모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이번 투자 라운드는 글로벌 인터렉티브 엔터테인먼트 등 혁신 기업에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메이커스 펀드가 주도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모회사 하이브가 참여했다.
하이브IM은 하이브가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초격차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 전략 '하이브2.0'의 주요 축으로도 참여한다. 팬덤 비즈니스 모델을 글로벌 주요 시장에 확대 전개하는 동시에 빠르게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하는 선제적 혁신을 이루는 과정에, 하이브가 강점을 보이는 음악 부문과 융합해 새로운 게임 콘텐츠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는 지난 1일 '하이브2.0'을 통해 회사의 3대 사업 영역을 음악, 플랫폼, 테크 기반 미래 성장 사업으로 재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테크 기반 미래 성장 사업과 관련해 인큐베이팅 단계에 있는 게임 사업이 본격적인 확장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분석된다. 하이브IM의 대규모 투자 라운드에 모회사가 참여한 것도 게임 사업에 힘을 싣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포폴 외연 확장에 전략 투자 지속..."종합게임사 도약 가속"
하이브IM은 향후 캐주얼 장르를 포함해 로그라이크, MMORPG 등 장르 확대를 통한 외연 확장에 집중한다. 마코빌 애니메이션풍 수집형 RPG '오즈 리라이트' 판권을 비롯해 액션스퀘어의 신작 '던전 스토커즈' 글로벌 판권 획득 등 포트폴리오 강화 작업에 나선 것.
'던전 스토커즈'는 3인칭 익스트랙션 PvEvP 던전 탐험 장르 게임으로 독일 쾰른에서 열리는 게임스컴 2024에 출품 예정이다. 또 이달 글로벌 베타 테스트를 실시해 게임성을 끌어올리고, 올 가을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 출시를 위한 막바지 작업에 박차를 가한다.
'던전 스토커즈' 개발사 액션스퀘어에 2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도 단행했다. 최근 액션스퀘어가 준비 중인 방치형 RPG 신작 '삼국 블레이드 키우기'의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도 추가로 체결해 양사 간 긴밀한 파트너십을 이어갈 예정이다.
아울러 모회사 하이브와 아쿠아트리에 300억원 규모 투자를 진행해 신작 '프로젝트 A'의 퍼블리싱 권한도 확보했다. '프로젝트 A'는 트리플A급 MMORPG로 개발 중인 게임이다. 현재 게임성 향상을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하이브IM 관계자는 "하이브IM은 다채로운 퍼블리싱 작품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다양한 장르의 자체 개발 신작도 개발 중"이라며 "로그라이크 장르 '프로젝트 G'를 포함해 게임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며 올 하반기 글로벌 종합 게임사로서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했다.
2022년 설립 후 게임 2종 개발...'별되2'로 퍼블리싱 도전도
하이브IM은 2022년 4월 설립된 하이브 게임 부문 자회사다. 하이브의 엔터테인먼트 사업 경계를 확장하는 비즈니스 솔루션으로 다양한 인터렉티브미디어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2021년 2월에는 하이브 레이블즈를 통해 법인 설립 전 '리듬하이브'를 정식 출시했다. '리듬하이브'는 하이브 대표 그룹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해 제작한 리듬 액션 게임이다. 하이브 음악을 게임으로 즐기고, 아티스트 멤버의 카드를 수집할 수 있다. 8월 현재 글로벌 누적 가입자수 1250만명을 기록 중이다.
하이브IM은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직접 제작에 참여한 '인더섬 with BTS'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강화 학습 인공지능 기반으로 재탄생된 멤버 캐릭터와 직접 교감할 수 있는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다. 이 게임은 전 세계 누적 가입자 수가 약 1000만명에 달한다.
올해 4월에는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을 글로벌 시장에 선보이며 첫 번째 퍼블리싱 사업에 도전하기도 했다.
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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