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민 카이아 재단 의장 / 사진=이성우 기자
서상민 카이아 재단 의장 / 사진=이성우 기자

아시아 지역 최대 모바일 메신저인 라인에 블록체인앱이 탑재된다. 2억명 이상의 가입자를 대상으로 블록체인앱을 서비스하는 길이 열리는 것. 카이아는 이를 통해 웹2 이용자를 웹3로 연결하고 다양한 웹3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2일 서울 성동구 피치스 도원에서 열린 '카이아 스퀘어 라운지(KSL)'에서 서상민 의장은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통합된 블록체인 카이아를 통해 그간 클레이튼과 핀시아가 보여줬던 단순한 메신저와의 결합을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을 보여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의장은 "메신저와의 통합과 더불어 온체인에서 유니크한 경험을 만드는 것을 같이 가지고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과거 메신저 활용을 뛰어넘는 것을 보여주려 한다. 라인과 카이아가 통합을 넘어 새로운 경험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김우석 라인 넥스트 CSO /.사진=이성우 기자
김우석 라인 넥스트 CSO /.사진=이성우 기자

이를 위해 라인 넥스트는 라인 메신저 내에 미니 디앱을 탑재할 계획이다. 김우석 라인 넥스트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라인의 2억명 이용자와 웹3 생태계를 연결하는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고자 한다"며 "라인 메신저에서 동작하는 미니 디앱을 준비 중이다. 4분기 안에 출시해 개발사들이 들어올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니 디앱으로 만들어진 서비스는 디앱 포털을 통해 접근이 가능하고, 별도 다운로드 없이 바로 플레이가 가능할 예정이다. 김우석 CSO는 "이미 웹2 상에서도 다양한 리워드 시스템이 있다. 디지털 상에선 부가 가치를 분배 받고 있는 단계"라며 "웹3가 이를 키울 수 있는 기술이라고 생각한다. 미니 디앱이 새로운 리워드 스케일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미니 디앱에서 받은 가상자산과 대체불가능한토큰(NFT) 등 보상을 더 쉽게 확인하고 거래할 수 있도록 미니 디앱 월렛과 탈중앙화거래소(DEX)를 제공할 예정이다. 김 CSO는 "웹2 이용자들이 디앱과 웹3를 단숨에 이해할 수 있는 경험을 만들어줄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라인 넥스트는 미니 디앱, 미니 디앱 월렛 등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개발키트(SDK)를 생태계 개발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 CSO는 "지난 8개월간 많은 노력을 했다. 디앱 성장을 위한 가장 압도적인 프로그램이라고 자부하고 있다"며 "핀시아와 클레이튼의 통합이 기술적인 통합에서 끝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수년간 가진 비전과 목표를 카이아 출시 이후 실현해야 한다는 열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성우 기자 voiceactor@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