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스코어가 누적 스코어관리 서비스의 유료화 정책을 무료 제공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최근 출시한 구독 서비스 '스스플러스'를 통해 누적 스코어 기능에 대해 고객들의 불편이 있따르자 이를 철회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해당 기능이 유료에서 무료 서비스로 변경됨에 따라 '스스플러스' 구독 해지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결제금액 전액을 환불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스마트스코어는 지난 1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던 스코어관리 서비스 일부 유료화를 철회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스마트스코어는 공지를 통해 "스코어 관리 계속 무료로 이용하세요"라며 "회원 여러분께서 불편없이 스마트한 골프라이프를 즐길 수 있도록 스코어관리 서비스를 다시 무료 제공하기도 했다"고 유료 정책 철회 소식을 알렸다. 그러면서 "구독서비스 '스스플러스'는 스코어관리 서비스를 제외한 6가지 혜택을 중심으로 계속 제공된다"며 "혜택 변경에 따른 구독 해지를 원하는 회원에게는 결제한 금액 전액을 환불하겠다"고 밝혔다. 환불을 원하는 고객은 이달 30일까지 접수받으며 내달 초 환불 조치될 예정이다. 

스마트스코어는 지난 1일부터 스스플러스 가입 회원에 한해 스코어 누적 관리 서비스 및 프리미엄 스코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었다. 전국 골프장에서 라운드기록 자동전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투입되는 투자비를 감안할 때,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다는 설명이다. 유료화에 앞서 7월에 관련 내용을 고객들에게 알리고 스코어카드 대량 다운로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고객 편의성도 확대했다. 

하지만 스마트스코어 측은 누적 스코어를 계속해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게 해달라는 회원들의 요청이 잇따르자 관련 기능을 다시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변경했다. 유료화를 발표한 뒤에도 스마트스코어를 통한 라운드 자동 등록 건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본격적인 유료화를 시행할 경우 회원 불편이 예상보다 클 것이라는 점도 경영진의 판단에 영향을 줬다. 

이에 따라 스스플러스에서 누적 스코어 관리 기능은 무료로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 스스플러스 구독자를 위해 개발했던 골프라이프, 골프사진첩 등의 신규 스코어 콘텐츠 역시 모든 회원에게 무상으로 제공한다. 다만 ▲모두의 야디지 3D ▲골퍼 네트워킹 서비스인 골프썸 ▲골프 예약, 쇼핑, 연습장프로 서비스 할인 ▲유료 서비스 이용 시 포인트 최대 5%적립 등의 혜택은 계속해서 스스플러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스코어 관계자는 "진성 골퍼 중심으로 스스플러스 가입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유료화 철회를 결정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며 "그럼에도 창업 이념의 초심으로 돌아가 스코어 관리를 다시 전 회원에게 무상 제공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