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통신사업자 전체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제공
알뜰통신사업자 전체회의에 참석한 업계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사진=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 제공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경기도 과천시에 위치한 세종텔레콤 본사 회의실에서 알뜰통신사업의 지속 발전을 위한 국내 '알뜰통신사업자 전체회의'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전체회의는 내년 도매대가 자율협상 도입과 ISMS(정보보호관리체계)인증 취득 의무화 등 알뜰통신을 둘러싼 주요 과제에 대해 공동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기 위함이다. 알뜰통신 사업의 지속 발전을 위해 사업자 간 협력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알뜰통신 사업은 2010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을 통해 국내에 도입된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알뜰통신 사업은 지난 6월말 기준 이동전화 가입자의 16.4% 수준인 약 930만명의 가입자를 보유하고 있다. 시장에서 요금 경쟁력과 서비스 만족도를 바탕으로 점차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추세다. 

하지만 지난해 말 개정된 전기통신사업법에 따라 도매대가 협상 방식이 정부 주도에서 이동통신사와 알뜰통신사업자 간 자율협상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러한 체제 변화에 따라 알뜰통신사업자들의 협상력이 상대적으로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고 있는 상황이다.

김형진 알뜰폰협회장은 "이번 회의는 알뜰통신업계가 직면한 도전 과제들을 해결하고, 향후 알뜰통신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전체 알뜰통신사업자들이 함께 힘을 모으는데 협회가 앞장설 것이며, 앞으로도 사업자들의 목소리를 적극 대변하고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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