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알바룩', '#알바아이템' 등 해시태그를 검색하면 알바할 때 입거나 갖고 있으면 좋은 아이템들을 소개하는 글을 여럿 볼 수 있다. 이처럼 효율적이고 편하게 일하고 싶은 마음을 이해한 당근알바가 무신사와 손을 잡고 '원마일 워크웨어'를 출시했다. 출시와 함께 당근은 팝업 스토어 '원마일 워크 클럽'을 열고 제품을 선보이는 등 이용자와 오프라인 접점 확대에 나섰다. 

당근의 '원마일 워크 클럽' 팝업 스토어 / 사진=배수현 기자
당근의 '원마일 워크 클럽' 팝업 스토어 / 사진=배수현 기자

당근의 첫 팝업인 원마일 워크 클럽은 '모든 일엔 때가 없다'는 슬로건 아래 언제든 근처(1마일)에서 일할 수 있다는 당근알바의 아이덴티티를 담았다. 동네 일자리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 요소와 콘텐츠를 통해 당근알바의 정체성을 재치 있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당근의 '원마일 워크클럽'에 방문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당근의 '원마일 워크클럽'에 방문객들이 구경하고 있다 / 사진=배수현 기자

기자도 팝업의 성지인 성수 한가운데 마련된 당근 팝업에 다녀왔다. 찬 바람에 중무장하고 나섰지만 여전히 살을 애는 추위에 팝업 방문객이 있을까 걱정됐다. 하지만 이도 무색하게 주황색으로 물든 당근 팝업은 방문객들의 발걸음으로 후끈하기만 했다. 


"강아지 산책 시켜주실 분?"

원마일 워크 클럽은 세가지 공간으로 구성됐다. ▲실제 동네 알바를 테마로 한 '원마일 워크존' ▲당근과 무신사가 협업해 만든 '원마일 워크웨어' 제품을 볼 수 있는 '워크웨어존' ▲경품 혜택이 가득한 '언박싱 알바존' 등이다. 

원마일 워크존 / 사진=배수현 기자
원마일 워크존 / 사진=배수현 기자
산책 알바 체험존 / 사진=배수현 기자
산책 알바 체험존 / 사진=배수현 기자

동네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업무 환경을 재현한 '원마일 워크존'은 간단한 짐 옮기기, 강아지 산책, 가게 서빙 알바 등 일상적인 동네 알바를 테마로 구성된 체험 공간이다. 당근 알바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동네 알바 중 가장 요청과 수요도 많은 알바들이 선정됐다. 산책알바에는 강아지 인형들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각 인형에는 목줄이 묶여 서로 연결돼 있어 가운데에 자리 잡으면 마치 산책 알바를 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할 수 있다. 

짐 옮기기 알바 체험존 / 사진=배수현 기자
짐 옮기기 알바 체험존 / 사진=배수현 기자
당근알바 QR 코드를 찍어보고 있는 방문객 / 사진=배수현 기자
당근알바 QR 코드를 찍어보고 있는 방문객 / 사진=배수현 기자

짐 옮기기 알바는 이사할 때 업체를 부르기에는 적은 규모인 경우 자주 찾는 알바다. 이용자들은 동네 사람을 통해 업체보다 적은 가격으로 빠르게 짐을 옮길 수 있고, 알바 구직자들은 빈 시간을 알차게 쓰면서 돈도 벌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낸다. 포토존에서는 위에 매달린 박스를 마치 드는 척 연출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방문객들은 사진을 찍고 바로 옆에 마련된 QR코드로 당근 알바에 접속해보기도 했다. 

서빙 알바 체험존 / 사진=배수현 기자
서빙 알바 체험존 / 사진=배수현 기자

서빙알바도 마찬가지로 당근에서 자주 올라오는 알바 모집글 중 하나다. 성수의 레스토랑 컨셉으로 마련해놓은 포토존에서 방문객들은 당근 알바의 서빙 알바 체험을 할 수 있다. 


'워크웨어' 입고 당근 알바하러

이러한 알바들을 편하게 할 수 있는 아이템들이 바로 원마일 워크웨어다. '워크웨어존'에서는 원마일 워크웨어 제품인 맨투맨과 후드, 트레이닝 팬츠와 같은 편안한 의류부터 야외 알바에 유용한 장갑, 볼캡, 머플러, 양말 등의 패션 잡화까지 다양한 제품이 마련됐다. 

원마일 워크웨어존 / 사진=배수현 기자
원마일 워크웨어존 / 사진=배수현 기자
원마일 워크웨어 후드티 / 사진=배수현 기자
원마일 워크웨어 후드티 / 사진=배수현 기자

해당 제품들은 무신사 에디션 브랜드들로 무신사가 다양한 브랜드와 아티스트들과 협업해 선보였다. ▲벤힛 ▲케이스어랏 ▲파운드포켓 ▲스튜디오 싹스탑 등이 참여했다. 

원마일 워크웨어존 / 사진=배수현 기자
원마일 워크웨어존 / 사진=배수현 기자
원마일 워크웨어 잡화존 / 사진=배수현 기자
원마일 워크웨어 잡화존 / 사진=배수현 기자
원마일 워크웨어 양말 / 사진=배수현 기자
원마일 워크웨어 양말 / 사진=배수현 기자

보통 기획 상품의 경우 브랜드가 크게 있거나 굿즈처럼 보이는 건 일상생활에서 착용하기 어렵다. 하지만 당근과 무신사의 컬래버레이션 제품들은 재치있는 문구와 색감으로 실생활에서도 얼마든지 잘 활용할 수 있어 보였다. 제품들에는 '노 잡, 노 스트레스, 노 머니(No job, No stress, No money)', '워너 고우 홈(Wanna go home)' 등 MZ세대들이 좋아하는 개성있는 문구들이 새겨져 있다. 

원마일 워크웨어 키링 / 사진=배수현 기자
원마일 워크웨어 키링 / 사진=배수현 기자
원마일 워크웨어 피팅존 / 사진=배수현 기자
원마일 워크웨어 피팅존 / 사진=배수현 기자
무신사 원마일 워크웨어 구매창 / 사진=무신사 제공
무신사 원마일 워크웨어 구매창 / 사진=무신사 제공

방문객들은 워크웨어존에서 마음에 드는 제품을 골라 현장 피팅룸에서 직접 착용해볼 수 있다. 착용한 뒤 포토존에서 사진을 남길 수도 있다. 현장 구매는 팝업이 열리는 오는 8일까지 3일간 가능하고, 무신사에서는 제품 소진 시까지 구매할 수 있다.  

기자가 구매한 패딩 목도리 / 사진=배수현 기자
기자가 구매한 패딩 목도리 / 사진=배수현 기자

이날 현장에서 제품에 현혹된 기자도 패딩 목도리를 하나 마련했다. 추운 겨울 취재다닐 때 즉, 일하러 다닐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당근알바, 근거리 일자리의 중심

'언박싱 알바존'에서는 팝업 방문객들에게 풍성한 혜택을 제공한다. ▲당근머니 최대 100만원 ▲무신사 할인 쿠폰 ▲원마일 워크웨어 제품 중 하나 증정 등 이벤트가 마련돼 있다. 

직원이 '언박싱 알바존'에서 박스를 꺼내주는 모습 / 사진=배수현 기자
직원이 '언박싱 알바존'에서 박스를 꺼내주는 모습 / 사진=배수현 기자

벽면에 가득한 상자들 중 하나를 고르면 직원이 직접 올라가서 꺼내준다. 가지런히 놓인 상자들이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 뽑는 재미도 있고 어떤게 뽑힐 지 기대감도 가질 수 있다.

언박싱 알바존에서 기자가 뽑은 상품 / 사진=배수현 기자
언박싱 알바존에서 기자가 뽑은 상품 / 사진=배수현 기자

기자도 맨 윗줄에서 가운데쯤에 있는 상자를 뽑았는데 무신사 할인 쿠폰이 담겨있었다. 

스토리 인증 이벤트존 / 사진=배수현 기자
스토리 인증 이벤트존 / 사진=배수현 기자
스토리를 인증하면 받을 수 있는 당근 알바 풍선 / 사진=배수현 기자
스토리를 인증하면 받을 수 있는 당근 알바 풍선 / 사진=배수현 기자

행사장 밖에서는 인스타그램 스토리 인증을 하면 뉴믹스 커피, 당근 풍선 중 하나를 받을 수 있다. 당근 풍선은 흙이 깔려있는 박스에서 꺼낼 수 있어 마치 진짜 당근을 뽑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당근알바 원마일 워크클럽 팝업 / 사진=배수현 기자
당근알바 원마일 워크클럽 팝업 / 사진=배수현 기자

오프라인 기반 플랫폼 당근은 이번 팝업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고 당근 알바만의 아이덴티티를 확실하게 각인하고자 했다. 당근 관계자는 "오프라인으로 이용자들을 직접 만나 당근알바와 동네에서 일하는 즐거움을 알리기 위해 팝업스토어를 열게 됐다"며 "산책 알바나 짐 옮기기 알바 같은 근거리의 일자리들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기획들로 이용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밝혔다. 

당근알바 원마일 워크클럽 팝업 / 사진=배수현 기자
당근알바 원마일 워크클럽 팝업 / 사진=배수현 기자

당근 알바와 무신사가 함께 한 이번 팝업은 주말인 오는 8일까지 운영된다. 추운 겨울 이불 속으로 몸을 숨기는 것보다 팝업과 무신사에서 만나볼 수 있는 따뜻하고 활동성 좋은 워크웨어와 함께 당근 알바로 돈도 벌고 시간도 알차게 써보는 것은 어떨까.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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