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팀들이 경기를 진행하면 할수록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첫째날 기분 좋은 결과를 받아 들었습니다.

6일(현지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최고 권위 대회 2024 펍지 모바일 글로벌 챔피언십(PMGC) 그랜드 파이널 1일차 경기가 열렸습니다. 디플러스 기아(DK)는 중반까지 최하위에 머물렀지만 마지막 매치에서 치킨을 가져가며 단숨에 4위까지 치고 올라갔고 DRX는 8위로 첫째날을 마무리했습니다.


한국팀 지지부진했던 초반

이번 PMGC 그랜드 파이널에는 한국 팬들의 관심이 높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지금까지 치러진 PMGC에서 한국팀이 두팀이나 살아남은 적이 처음이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기대와 다르게 DRX와 DK는 초반에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했습니다. 첫번째 매치에서는 DK가 초반에 RCB에게 당해 가장 먼저 탈락했고, DRX는 TJB에게 일격을 맞아 4점밖에 따내지 못했습니다.

두번째 매치에서도 DRX는 5점을 추가했으며 DK는 겨우 1킬을 추가하는데 그쳤죠. DRX는 9위, DK는 최하위인 16위를 기록하면서 아쉬운 결과를 냈습니다.


조금씩 순위 상승시킨 중반

세번째 매치에부터 DRX는 조금씩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습니다. DRX는 세번째 매치에서 킬포인트는 다소 아쉬웠지만 생존에서는 2위를 기록하면서 도합 8점을 추가했습니다. 

DK도 세번째 매치부터 힘을 내는 모습이었는데요. 생존 포인트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무려 5킬을 기록하면서 중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발판을 마련했죠.

다섯번째 매치에서 DK는 드디어 생존 3위에 들어갔고 무려 9킬을 기록하는데 성공했습니다. DRX도 첫째날 경기 중 가장 많은 킬포인트인 6점을 기록했죠. 중간 순위 DRX는 9위, DK는 11위로 뛰어 오르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마지막에 저력 보여준 한국팀들

너무나 미약했던 초반, 조금씩 힘을 냈던 중반까지.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한국팀들이 그랜드 파이널 첫째날 마지막 매치에서는 잠재력을 폭발시키는데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매치 치킨 가져간 DK/사진=중계화면
마지막 매치 치킨 가져간 DK/사진=중계화면

특히 DK는 선수들이 긴장감이 사라진 듯 맹활약을 펼쳤고 무려 12킬 치킨이라는 좋은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마지막에 VD와 벌인 혈전에서는 정확한 샷으로 팬들을 흥분하게 만들었죠.

DRX 역시 톱4 안에 들었고 3킬을 획득하면서 서부 리그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마지막 매치에서 좋은 활약을 펼친 덕에 DK는 4위까지 점프했고 DRX도 8위에 오르며 기분 좋은 마무리를 보여줬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