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플러스 기아(DK)와 OK저축은행 브리온(브리온)이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7일 서울시 동대문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2024 리그오브레전드 케스파컵 4강 경기에서 브리온은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을 꺾었으며 DK는 천적 젠지를 제압해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에서의 활약을 예고했습니다.


살아남은 DK와 젠지, 브리온과 한화생명

케스파컵은 6일 동안 A, B조로 나뉘에 조별 풀리그를 가졌습니다. 이후 상위라운드에 오른 팀들이 스위스 방식으로 경기를 진행해 4강 진출팀을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케스파컵은 예전에는 2군들이 출전하는 리그였다면 올해부터 국가대표 선발 기준 리그로 변모하면서 다수의 1군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DK/사진=중계화면
DK/사진=중계화면

DK는 '쇼메이커' 허수와 '에이밍' 김하람 등 1군이 참여했고 젠지 역시 '기인' 김기인과 '캐니언' 김건부 등이 출전해 경기 질이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죠.

스위스 스테이지에서 결국 살아남은 팀은 젠지와 DK, 브리온과 한화생명이었습니다. 1군들이 다수 포진된 팀들이 좋은 성적을 내면서 4강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천적 꺾은 DK, 3연속 우승 노린다

DK는 온전히 1군이 참여했던 케스파컵에서 첫 우승을 기록한 뒤 2군이 참여한 케스파컵에서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바 있습니다. 이번에도 우승하면 대회 3연패를 이뤄내는 셈이었죠.

하지만 4강에서 '기인'과 '캐니언' 등 상단 라인 최고의 조합이 버틴 젠지를 만났습니다. LCK를 비롯해 최근 젠지에게 상대전적에서 밀리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DK의 3연패 도전에 가장 큰 난관을 만난 셈입니다.

첫세트를 내준 DK는 2세트부터 '쇼메이커'가 캐리하면서 분위기를 뒤집었습니다. 3세트에서는 '에이밍'까지 가세해 젠지를 요리했고 결국 2대1로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합류했습니다.


1군 브리온, 한화생명 제압

브리온과 한화생명의 4강 경기는 끊임없는 교전이 펼쳐지며 보는 사람을 재미있게 만들었습니다. 매 경기마다 승패를 알 수 없을만큼 치열한 승부가 펼쳐졌죠.

1세트에서는 1군을 모두 출전시킨 브리온이 한 수 위 팀워크를 보여주며 승리했습니다. 불리한 상황에서도 공격 타이밍을 기가막히게 잡으며 승리를 견인했습니다.

2세트를 한화생명에게 내준 브리온은 3세트에서 절치부심한 모습이었습니다. 브리온은 계속되는 난타전에서 우위를 점하면서 큰 위기 없이 승리, 4강에 합류했습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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