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제56기 정기 주총 개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사진=윤상호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사진=윤상호 기자

삼성전자가 수년째 제자리걸음인 인수합병(M&A)에 대해 주주에게 사과했다. 올해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고 예고했다. 반도체 포함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경영 복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여겨진다.

19일 삼성전자는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제56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주주총회에서 참석 주주들은 삼성전자가 경쟁력 회복을 위해 M&A를 서둘러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동안 삼성전자는 주총에서 수차례 M&A를 통한 성장 동력 마련을 예고했다. 삼성전자는 2016년 하만 M&A 후 대형 M&A를 중단한 상태다. 이 회장의 사법 리스크가 영향을 줬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이 회장은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혐의'에 대한 재판에서 1심과 2심에서 '무죄'를 받은 상태다.

한 대표는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M&A가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라며 "지속적인 M&A를 추진했지만 대형 M&A에서 성과를 내지 못한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경영진의 한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한다"라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이번에도 올해는 결과를 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올해 유의미한 대형 M&A를 추진해 가시적 성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특히 반도체는 각국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고 승인 문제도 있어서 어려움이 있지만 반드시 성과를 내겠다"라고 강조했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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