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말 캐나다 밴쿠버에서 열리는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리그오브레전드 챔피언스 코리아(LCK) 대표로 출전하는 2개 팀을 가리는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이 7일 막을 올립니다.

7일부터 8일에는 서울 롤파크, 13일부터 15일까지는 부산에서 2025 MSI 대표 선발전이 열립니다. 이번주 순위 결정전에서 kt 롤스터(kt)가 디플러스 기아(DK)를 꺾고 5위에 오르면서 MSI LCK 대표 선발전에 출전할 6개 팀이 모두 확정됐습니다.

순위 결정전서 승리한 KT

정규 시즌 9주 차에서 kt와 DK는 10승8패, 세트 득실 +2로 타이를 이뤘습니다. 각 팀에 배정된 18경기를 모두 치렀지만 우열을 결정하지 못한 두 팀은 4일 3전 2선승제 승부를 통해 5위 결정전을 치렀습니다. 

LCK는 2025년을 앞두고 리그 방식을 개편하는 과정에서 1~2라운드 성적을 기반으로, 1위부터 5위까지 레전드 그룹, 6위부터 10위까지 라이즈 그룹으로 나누어 3~5라운드를 소화하기로 했습니다. 따라서 kt는 레전드 그룹, DK는 라이즈 그룹에서 남은 라운드를 소화합니다.

두 팀은 7일 다시 한 번 롤파크에서 맞붙습니다. 7일부터 시작되는 2025 LCK MSI 대표 선발전은 5위와 6위의 대결을 시작으로, 승리한 팀이 한 단계씩 밟아 올라오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두 팀 모두 MSI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치열한 승부가 예상됩니다.

LCK MSI 대표 선발전, 2주간 혈전 돌입

정규 시즌 1~2라운드에서 1위를 차지한 젠지와 2위 한화생명e스포츠(한화생명)는 LCK 1번 시드를 놓고 13일 맞붙습니다. 이 경기에서 패한 팀은 14일 진행되는 4라운드 승자와 15일 열리는 최종전을 통해 2번 시드 확보에 도전합니다. 

13일 3라운드부터 15일 5라운드까지는 부산광역시 동래구에 위치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리며 LCK MSI 대표 선발전의 모든 경기는 5전 3선승제로 진행됩니다. 국제 대회에 LCK 대표로 출전할 수 있다는 영광은 물론, 한 발 더 우승에 다가간 상황에서 대회를 치른다는 이점까지 갖고 있습니다. 

2025 LCK 정규 시즌 6주 차부터 25.9 패치로 진행되면서 소환사의 협곡에 아이오니아 테마가 적용됐습니다. 이번 테마에서는 공허 유충의 등장 시간이 기존보다 늦춰졌고, 소환 횟수도 한 번으로 줄었습니다. 

아타칸도 변화를 맞았습니다. 기존에는 효과가 서로 다른 '탐식의 아타칸'과 '파멸의 아타칸'으로 구분됐지만 25.9 패치부터 '고통의 아타칸'으로 통합됐습니다. 녹서스 테마 협곡에서 등장했던 파멸의 아타칸과 탐식의 아타칸을 처치한 팀의 승률은 77%에 달하며, 아타칸은 경기 흐름을 바꾸는 주요 오브젝트로 자리 잡았습니다. 

'고통의 아타칸'으로 변경된 6주차 이후에는 아타칸이 등장한 경기 중 약 80%에서 해당 오브젝트를 차지한 팀이 승리, 아타칸의 영향력이 여전히 높다는 사실을 입증했습니다. 일각에서 '고통의 아타칸' 등장 이후 효율이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지만, 통계적으로는 아타칸을 가져간 팀의 승률이 여전히 높았습니다.

감독과 선수들은 아타칸 외에도 공허 유충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기존에는 유충과 드래곤이 비슷한 타이밍에 등장하면서 두 오브젝트 간 교환이 불가피했지만, 소환 시점이 늦춰지며 정글러의 초반 동선 설계에 유연성이 생겼다는 평가입니다. 

이소라 기자 sora@techm.kr